‘부활’ 구수환 감독, 소년원에 희망 전달 북콘서트

입력 2022-09-01 08:4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제공 이태석재단

영화 '부활' 구수환 감독이 지난 8월 16일 미평 여자학교(청주소년원)아이들을 만났다.

미평 여자학교는 10세부터 19세까지의 여자 아이들이 폭행이나 절도, 성매매 등의 비행을 저질러 일정기간 교육을 받는 곳이다. 학교에서는 아이들이 사회에 적응하도록 중, 고등학교 교과 과정도 가르치고 제빵, 피부미용 등 직업훈련도 시키고 있다. 실제로 검정고시를 통해 상급학교로 진학하는 경우도 있다.

구수환 감독의 방문은 아이들의 상처 난 마음을 위로해주고 싶다는 구수환 감독 제안을 학교가 받아들이면서 이뤄졌다.

구수환 감독은 아이들의 닫힌 마음을 열기 위해 종군기자시절 이야기 등 다양한 주제로 공감을 유도했다. 구수환 감독은 공감 능력에 대한 중요성을 역설했고, 아이들은 뛰어난 집중도를 보여주며 구수환 감독을 놀라게 만들었다.

강연이 끝나고 이어진 영화 '부활' 상영회는 쉬는 시간 없이 2시간 동안 흐트러짐 없이 집중하는 모습으로 이어졌다.

구수환 감독은 눈물을 훔치는 아이들을 보며 “여러분이 흘린 눈물은 슬픔이 아니고 감동과 희망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며 "눈물을 보니 정말 기쁘다" 고 벅찬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구수환 감독은 "미평 여자학교를 다녀 온 후 전국에 있는 10곳의 소년원을 방문해 이태석 신부를 만나도록 해야겠다는 꿈이 생겼다" 며 "꿈이 현실이 된다면 전국 교도소로까지 확대시켜야 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고 밝혔다.

이어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교정 교육은 사랑" 이라고 전하며 학생들에게 구수환 감독의 신간 '우리는 이태석입니다'를 선물했다.

구수환 감독은 신간 '우리는 이태석입니다' 북콘서트를 전국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9월부터는 스웨덴 유명 정치학 석학과 함께 정치콘서트를 시작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