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가지 색, 밤의 서정’ 비올리스트 가영 Night air Viola brings [새 앨범]

입력 2022-09-05 10: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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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돌아온 비올리스트 가영의 세 번째 클래식 정규 앨범
Night air Viola brings ‘비올라가 전하는 밤공기’
듣는 이의 마음에 비를 내리는 섬세한 테크닉, 황홀한 음색.

비올리스트 가영이 1년 만에 세 번째 클래식 정규 앨범 Night air Viola brings ‘비올라가 전하는 밤공기’를 9월 8일 출시한다.

이번 앨범은 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한 녹턴(nocturne·야상곡)을 중심으로 밤의 정취에 어울리는 비올라 레퍼토리를 담은 앨범이다.

클래식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활발한 연주활동을 해오고 있는 가영은 지난해 9월 발매한 ‘Vivaldi: 6 Cello Sonatas (performed on Viola)’가 얻은 음악 애호가들의 사랑에 힘입어 1년 만에 ‘Night air Viola brings’를 선보이게 됐다.

이번 앨범 ‘Night air Viola brings’는 칼리보다(Johann Wenzel Kalliowoda)의 6개의 야상곡, 베토벤의 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한 야상곡 그리고 비올라와 피아노의 낭만적인 선율에 깊이 빠져드는 라이네케(Carl Reinecke)의 환상소품 3곡으로 구성됐다.

고전시대 베토벤에 이어 전기낭만의 칼리보다, 그리고 완연한 후기낭만의 라이네케까지 세 작곡가의 각기 다른 밤의 서정을 비올리스트 가영의 해석으로 풀어냈다.

특히 칼리보다의 6개의 야상곡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음반이 매우 드물며 자주 연주되지 않는 작품이다. 마치 낭만시대의 ‘무언가(song without words)’를 연상케 하는 서정적이면서도 섬세한 6개의 야상곡이다.

베토벤의 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한 야상곡 원곡은 베토벤 현악3중주이다. 베토벤의 제자 클라인츠(Franz Xaver Kleinheinz)가 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한 야상곡으로 편곡했다. 베토벤의 특유의 무게감을 덜어내 비올라와 피아노 간 섬세한 앙상블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비올리스트 가영의 견고한 연주가 곡의 완성도를 높여준다.

가영은 “하루 일과를 마치고 고즈넉한 저녁에 낭만적인 정취에 빠져들거나, 마법의 양탄자처럼 기분 좋은 일탈을 함께 할 수 있는 앨범이 되었으면 한다”며 “클래식 앨범을 준비할 때에는 기존에 잘 하지 않았던, 혹은 잘 알려지지 않은 음원을 선곡하려 하고 또 이를 비올라로 표현하는 데 주력한다. 클래식 음반을 기다려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음반 활동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동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이번 앨범은 차세대 유망주 피아니스트 김성주가 함께한다.

9월 8일 정오에 발매되는 가영의 ‘Night air Viola brings’ 앨범은 국내외 모든 음원 사이트에 발매될 예정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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