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결혼 생활과 2세 아기의 건강, 웨딩검진으로 지키자 [건강 올레길]

입력 2022-09-15 10: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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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검진은 행복한 결혼 생활과 더불어 건강한 아이의 임신 및 출산을 위해 반드시 시행해야 할 실천사항으로 꼽힌다. 무엇보다 최근 초혼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고령 산모의 비율이 증가함에 따라 웨딩검진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임신성 고혈압, 임신성 당뇨 등의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난임, 불임의 확률이 높아지면서 결혼 전 산부인과 검진의 중요도가 더욱 높아진 추세다.


웨딩검진의 특징으로 예비 신혼부부를 위한 맞춤형 검사 항목들로 구성된 점을 꼽을 수 있다. 실제로 웨딩검진은 건강하고 행복한 결혼생활, 출산 등을 미리 준비하기 위해 개인의 건강 상태 및 나이, 성 경험 등을 다양하게 고려하여 맞춤 검사로 전개된다.

예비 신부에게 필요한 검사 방법으로 초음파검사, 자궁경부암세포검사(액상),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검사, 난소나이검사 및 여성호르몬검사, 암표지자검사 등이 있다.

특히 3대 여성암 중 하나로 꼽히는 자궁경부암의 경우 HPV라는 명확한 원인이 밝혀져 있기 때문에 충분히 예방 가능하다. 따라서 웨딩검진 시 이를 정밀 진단하고 나아가 백신 접종을 마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엇보다 자궁경부 검사를 시행해 전암 단계를 확인하여 조기 치료를 실천하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다.

아울러 산부인과 초음파 검사 과정을 통해 자궁, 난소 이상 여부를 진단할 수 있다. 혈액 검사는 풍진 또는 A·B형 간염 항체, 성병 등을 확인해볼 수 있는 과정이다. 특히 풍진 및 간염에 대한 항체가 확인되지 않으면 태아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임신 전 필히 정밀 검사 및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예비 신랑 역시 웨딩검진 대상이 된다. 혈액검사, 소변검사, 균검사(STD), 혈액항체검사, 비타민D검사 등을 시행해 임신, 출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을 미리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웨딩검진은 결혼 2~6개월 전에 받는 것이 좋다. 이어 검진 결과 질환이 발견될 경우 즉각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처럼 건강한 결혼생활은 물론 앞으로 태어날 2세 건강까지 생각한다면 웨딩검진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다가오기 마련이다.

청담헤라산부인과 박혜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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