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데뷔 첫 홀인원’ 최혜진, 2라운드 반등할까?

입력 2022-09-16 13: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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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22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을 노리는 최혜진(24)이 프로 데뷔 첫 홀인원의 기쁨을 맛봤다.

최혜진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어메이징크리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20억9000만 원) 1라운드에서 8번(파3) 홀 홀인원을 비롯해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곁들이며 2언더파 70타를 쳐 박성현(29), 유소연(32), 최운정(32) 등과 함께 공동 26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7언더파 65타 단독 1위인 우에하라 아야코(일본)와는 5타 차.

최혜진은 “솔직히 프로에 와서 홀인원을 해본 기억이 한 번도 없었는데, LPGA 루키 시즌에 홀인원을 하고 루키 시즌을 시작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그 후에 아쉬운 경기가 있긴 하지만, 기분은 좋다”고 밝혔다. “오늘 시작은 크게 나쁘지 않았지만 짧은 퍼팅을 실수하면서 그 후에 마음 편하게 경기를 못한 것 같다. 그래서 잘 됐다가 안 됐다가, 샷도 흔들릴 때 나무 밑으로 들어가는 등 미스가 여러 번 있어서 아쉽다”며 “남은 라운드에서는 샷 미스했던 것을 신경을 많이 써야 할 것 같다. 또 퍼팅을 확신을 가지고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이 손목부상으로 한달 이상 투어 공백이 예상되는 가운데 그를 뒤쫓고 있는 넬리 코다(미국)는 1라운드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를 쳐 우에하라, 2위 한나 그린(호주·6언더파)에 이어 후루에 아야카, 시부노 히나코(이상 일본) 등과 함께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코다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고진영을 제치고 세계 1위로 올라선다.

우리 선수 중에는 신지은(30)이 4언더파 공동 7위로 가장 좋은 순위에 자리했고, 베테랑 최나연(35)은 3언더파 공동 13위에 랭크됐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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