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 운동부족, 학교부터 바뀌자

입력 2022-09-16 17: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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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부족 대한민국’에 최근 들어 학교 스포츠클럽이 활성화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스포츠 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사진은 초등학교 학생스포츠클럽에서 티볼을 하는 어린이들.

《학교체육진흥회와 스포츠동아는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해 ‘2022 학생 스포츠기자단’을 운영합니다.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선발된 학생 스포츠기자단은 다양한 학교 스포츠 활동 및 일반 스포츠 관련 소식을 취재해 소개합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스포츠 활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건강하고 활기찬 학교체육 문화조성에 앞장설 것입니다.》
‘운동부족’, 이는 현재 대한민국 청소년, 더 나아가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해당될 수 있는 말이다. 학교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만큼의 체육시간을 부여하지 않고, 직장인들은 삶에 치여 운동과 멀어지는 게 현실이다.


이 문제는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2019년 세계보건기구(WHO)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146개국 중 운동부족학생 비율이 94%로 가장 높았다. 또 2017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방과 후 운동 학생의 비율’에서 한국은 42.9%로 평균인 66%보다도 크게 낮은 꼴찌였다. 운동량과 더불어 질도 떨어진다는 것이 결론이다. 이는 코로나19 시국을 거치며 악화됐으면 됐지, 나아지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우리는 먼저 공교육의 변화를 촉구할 필요가 있다. 객관적으로 다른 선진국에 비해 낮은 체육 시수는 물론이고, 방과 후 체육활동, 학교 스포츠클럽 운영에도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한다.


최근 들어 학교 스포츠클럽이 활성화되고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나 아직 턱없이 부족하다. 멀리 볼 것도 없이 옆 나라 일본만 하더라도 야구, 축구부원의 숫자는 각각 15만 명 이상이다. 이는 학생들을 위한 스포츠 인프라의 증가만이 아니라 스포츠에 대한 전 국민적인 관심으로 이어진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노력이 필요하다. 일반 학생들을 위한 스포츠를 지속적으로 장려하고, 또 학생들은 여기에 발맞춰 자주적으로 운동에 참여하는 것이 첫 번째 발걸음이라 생각된다. 코로나19가 끝나가고 학교수업이 거의 정상으로 돌아온 요즘, 이러한 운동에 대한 움직임을 시작하기에 좋은 타이밍이다.

최예준 스포츠동아 학생기자(강서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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