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 중년 토크→박성웅마저 아찔 (캠핑짱) [TV종합]

입력 2022-09-20 15: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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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에 핑크빛 바람이 불었다.

19일 방송된 채널A·ENA ‘배우는 캠핑짱’에서는 박성웅, 신승환, 홍종현이 운영자금을 지키기 위해 의기투합하는 것은 물론 솔로 캠퍼 손님들에게 새로운 인연을 찾아주기 위해 큐피트의 화살을 장착하며 새로운 재미를 더했다.

세 사장의 다섯 번째 캠핑장 영업은 ‘짠내 투어’로 시작을 알렸다. 장보기 시간에 등장한 홍종현 강철 지갑이 사장들을 서비스 하나에 목매게 한 것. 특히 늘 ‘시키는 사람’ 쪽에 서서 갑 위치를 선점하던 신승환은 박성웅 한 마디에 스팸 한 통을 걸고 자존심을 버리는가 하면 도넛을 사 먹자는 ‘먹깨비’ 본능이 칼 차단되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통신사 할인까지 야무지게 챙기며 ‘짠내’를 풍기던 사장들은 ‘웰컴 푸드’를 만들던 도중 박성웅과 연장의 재회로 누아르 배우 포스를 되찾았다. 그렇게 박성웅의 살벌한 칼질로 ‘발이3’의 소울 푸드인 샐러드빵이 탄생해 첫 영업 때의 눈물 젖은 빵 먹방의 한을 풀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배우는 캠핑짱’에 없어서는 안 될 노동 타임도 찾아왔다. 홍종현에게 고장 난 펌프를 이용해 에어 텐트에 공기를 주입해야 한다는 임무가 전해진 상황. 무한 펌프 굴레에 빠진 그의 광기 어린 미소는 뜻밖의 섬뜩함을 자아냈다. 게스트 백아연과 신용재가 합세해 고함이 난무하는 펌프질 단합대회를 이어간 끝에 빵빵하게 부풀어 오른 텐트가 완성되는 쾌거를 올렸다.


또한, 이번 캠핑장에는 영업 이래 가장 많은 솔로 캠퍼들이 자리해 관심을 모았다. 또래 친구들, 캠핑 동호회에서 만난 사이 등 20대부터 50대까지 세대를 불문하고 묘한 시선을 주고받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영업이사 신승환은 내성적인 솔로 캠퍼의 성공적인 인연 찾기를 위해 직접 선물을 전달하며 손님들의 핑크빛 기류에 불을 붙였다.

중년들의 큐피트를 자처한 ‘웅보스’ 박성웅은 쓰디쓴 담금주까지 등판한 중년들의 토크 속 신체 비밀까지 오가는 대화에 당황을 금치 못했다. 그러나 주춤거리는 것도 잠시, 가마솥과 장작을 소환하며 남다른 꼰대력(?)을 과시, 옛날 옛적 이야기로 깨알 웃음을 선사했다.

저녁 시간에는 사장들의 전매특허 고민 상담 서비스가 진행됐다. 홍종현은 현역 모델로 활동 중인 손님들에게 과거 모델로 활동할 당시 세웠던 계획을 공유하며 “되든 안 되든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라며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신승환 역시 취업난을 겪고 있는 Z세대들의 꿈을 응원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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