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구 플레이’ 윤이나, 3년간 출전 정지

입력 2022-09-21 05: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윤이나. 스포츠동아DB

KLPGA 상벌위 징계 처분 확정
‘오구 플레이’를 했음에도 늑장 신고를 해 논란을 일으킨 윤이나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에서 주관 또는 주최하는 모든 대회(투어·시드전·선발전)에 3년 동안 출전할 수 없게 됐다.

KLPGA는 20일 상벌분과위원회를 열고, 윤이나에게 ‘3년 간 KLPGA 주관 또는 주최의 모든 대회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윤이나는 6월 16일 열린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 15번 홀에서 러프에 빠진 티샷 이후 자신의 공이 아닌 다른 공임을 알고도 경기를 진행했다. 윤이나는 대회가 끝난 한 달 뒤인 7월 15일 대한골프협회에 오구 플레이를 자진 신고하고 같은 달 25일 사과문도 발표했지만, ‘늑장 신고’ 논란이 일었다. 사과문 발표 이후엔 대회 출전을 잠정 중단했다.

상벌분과위원회는 상벌분과위원회 규정 ‘제3장(징계) 제15조(징계기준) 제3항(출장정지)’에 근거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는 대회에서 비신사적 행위를 했거나 불미스러운 행위를 했을 경우에 적용되는 조항이다.

상벌분과위원회는 “윤이나의 자진 신고 등 정상 참작의 사유가 있었으나 규칙 위반 후 장기간에 걸쳐 위반 사실을 알리지 않은 점과 규칙 위반 이후 대회에 지속적으로 참여한 사실 등 KLPGA 회원으로서 심각한 부정행위를 했다고 판단했다”며 “앞으로도 이와 유사한 부정행위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윤이나는 상벌분과위원회에 출석하며 “이런 일로 뵙게 돼 죄송하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KLPGA 투어에 데뷔한 윤이나는 화끈한 장타를 앞세운 플레이로 ‘대형 신인’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