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우 vs 박종훈 투수전 그 후…기습 스퀴즈로 허 찌른 SSG, 선두 수성 의지 활활

입력 2022-09-22 21: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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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린다. 상무에서 제대한 SSG 최준우가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천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SSG 랜더스가 선두 수성을 향한 의지를 활활 불태우며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9로 줄였다.

SSG는 2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서 10-1로 이겼다. SSG(84승4무46패)는 이날 롯데 자이언츠에 1-7로 덜미를 잡힌 2위 LG 트윈스(79승2무48패)와 격차를 다시 3.5경기로 벌리는 데 성공했다.

양 팀 선발투수들이 팽팽히 맞섰다. SSG 박종훈은 7이닝 5안타 무4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2연속경기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작성했다. 한화 상대 성적은 더욱 인상적이다. 이날을 포함해 통산 30경기에서 17승(1구원승)4패1홀드, 평균자책점(ERA) 3.14다. 한화 김민우도 7이닝 1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다. 2회말 최주환에게 맞은 솔로홈런이 옥에 티였을 정도다.

승리의 추는 양 팀 선발투수들이 물러난 뒤 급격히 SSG로 기울었다. SSG가 1-1로 맞선 8회말 작전야구로 한화의 허를 찔렀다. 선두타자 최준우의 볼넷, 김성현의 보내기번트, 후안 라가레스의 내야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최지훈이 기습 스퀴즈번트를 시도했다. 강공 자세를 취하고 있던 그는 한화 2번째 투수 장시환의 초구에 즉각 반응해 번트를 댔다. 수비 위치를 제대로 잡지 못한 한화는 1점을 내준 대신 타자주자를 처리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값진 1점을 뽑은 SSG는 더욱 거세게 밀어붙였다. 이후 최정, 전의산, 박성한, 이정범, 라가레스가 7타점을 합작했다. 한화는 흔들린 장시환 대신 이충호를 투입했으나, 이충호 역시 볼넷과 사구를 잇달아 내줬다.

이날 패전을 떠안은 장시환은 2020년 9월 27일 대전 NC 다이노스전부터 개인 18연패에 빠졌다. 역대 최다연패 1위 심수창(2009년 6월 26일 인천 SK 와이번스전~2011년 8월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과 타이다.

인천 |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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