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포르투갈은 25일(한국시간) 체코 프라하 포르투나 아레나에서 열린 체코와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2조 5차전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경기력 측면에선 체코와 큰 차이가 없었지만 주어진 기회를 잘 살렸다. 8년째 장기집권 중인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이 재임기간 호평과 혹평을 오가면서도 월드컵 준비를 철저히 해내고 있다는 평가다. 산투스 감독은 체코전을 마친 뒤 “완벽하진 않았어도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였다”며 “비기기만 해도 조 선두가 될 수 있었지만 우리는 늘 승리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3승1무1패, 승점 10의 포르투갈은 이날 스위스에 1-2로 패한 스페인(2승2무1패·승점 8)을 제치고 조 1위로 나섰다.
우루과이는 24일 오스트리아 장크트¤텐 NV 아레나에서 벌어진 이란과 평가전에서 0-1로 패했다. ‘가상의 한국’을 상대로 치른 모의고사에서 후반 34분 메흐디 타레미에게 일격을 맞고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경기력 면에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위의 위엄을 드러냈다. 볼 점유율(63%)과 슈팅수(16개) 모두 이란(37%·6개)에 크게 앞섰다. 상대 골키퍼 알리레자 베이란반드와 아미르 아메드자베의 신들린 선방이 아니었다면 충분히 2~3골은 넣을 수 있었다.
전반 5분 만에 주축 수비수 로날드 아라우호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하지만 로드리구 벤탄쿠르와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구성한 중원, 루이스 수아레스가 앞장선 공격진은 월드컵 상위 레벨임을 입증했다.
같은 날 가나는 프랑스 르 아브르 베뉴 스타드 오세안에서 열린 브라질과 평가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그러나 이냐키 윌리엄스, 모하메드 살리수, 타릭 램프티 등 귀화선수들이 후반부터 교체 투입돼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일찌감치 패배가 예상됐던 만큼 경기 결과보다는 윌리엄스, 살리수, 램프티가 데뷔전을 치렀다는 사실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