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지,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우승·통산 3승 입맞춤

입력 2022-09-25 16: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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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충북 청주 세리니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OK금융그룹 박세리 INVITATIONAL’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수지가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제공 | KLPGA

김수지(26)가 시즌 첫 승 및 통산 3승을 달성했다.

25일 충북 청주 세리니티 컨트리클럽 실크¤리버코스(파72)에서 열린 2022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금융그룹 박세리 INVITATIONAL’(총상금 8억 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다.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해 끈질긴 추격적을 펼친 ‘루키’ 이예원(19·10언더파)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1억4400만 원을 획득했다. 지난해 10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이후 11개월 만에 챔피언 트로피를 추가하며 통산 3승을 수확했다.

3주 전,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나섰던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14번 홀까지 2타 차 선두를 달리다 황정미(23)에게 연장을 허용하며 결국 준우승에 그치는 등 김수지는 올 시즌 꾸준히 정상권 실력을 자랑하면서도 우승컵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마침내 시즌 첫 승을 챙긴 김수지는 상금랭킹 4위(6억5270만 원)로 올라섰다.

2라운드에서 버디 10개를 잡아내며 코스레코드인 63타를 몰아친 뒤 1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은 김수지는 신인왕 레이스 1위 이예원과 치열한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김수지. 사진제공 | KLPGA


지난해 가을에만 2승을 챙기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김수지는 “시즌 초반부터 우승하고 싶은 생각은 있었는데 기다렸다. 9월에 그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면서 “차츰 샷감이 좋아지고 있다. 기다리는 마음으로 플레이했는데 찬스가 와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기뻐했다.

생애 첫 우승에 목말랐던 이예원은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시즌 두 번째 준우승을 차지한 데 만족해야 했다. 유해란(21)은 4타를 줄여 9언더파 3위를 차지해 이번 시즌에 14번째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디펜딩 챔피언’인 해외파 김효주(27)는 목에 담 증세를 느끼면서도 6언더파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시즌 5승에 도전했던 박민지(24)는 2언더파 공동 23위에 머물렀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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