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교회, 새 성전 헌당식으로 ‘맞춤형 화합 행보’ 박차

입력 2022-09-26 15: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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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마장지구·장호원서 개최
“이웃들이 삶의 방향성 찾고 기쁨 얻도록 도울 것”
이천이 갖가지 축제로 떠들썩하다.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지역행사가 3년 만에 줄이어 열리는 중이다. 지난주 개최된 ‘햇사레 장호원 복숭아축제’에는 11만 관람객이 다녀갔다. 공예 및 민속예술 분야 유네스코 창의도시 명성에 걸맞게 36회째 맞은 이천도자기축제도 다음 주 초까지 이어진다. 내달 중순부터는 이천쌀문화축제, 이천체험문화축제가 가을을 더욱 풍성하게 물들일 예정이다.

이런 지역축제 때 관광객 안내 봉사, 셔틀 승강장 안전 지도, 체험프로그램 보조 등 다방면으로 도우며 지역사회 화합과 발전에 힘써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24일, 새 성전 헌당식을 개최하며 이천에 경사를 더했다.

이 교회는 그간 지역행사 지원뿐 아니라 복숭아·사과·감자 수확철 농가 일손지원, 장호원전통시장·설봉공원·중리천 등지 환경정화운동, 대규모 헌혈행사, 명절맞이 이웃돕기, 한겨울 제설작업, 코로나19 방역 관계자 응원 같은 다채로운 활동을 펼쳐왔다. 이번 헌당식은 하나님의 교회 ‘맞춤형’ 화합 행보가 새 성전을 중심으로 더욱 활발할 것을 예고한다.


‘이천마장 하나님의 교회’와 ‘장호원 하나님의 교회’ 헌당기념예배는 안식일 오후·저녁 예배와 겸해 진행됐다.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하나님이 계신 영적 시온이 바로 하나님의 교회”라며 “수많은 사람들이 삶의 방향성을 찾고 시온에서 천국 소망을 얻어 기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을 전하자”고 복음기관 역할을 다하길 기대했다.

성경 기록에 따르면 시온은 하나님의 절기를 지키는 곳이다. 하나님의 거처인 시온의 백성들에게 영생과 구원, 죄 사함이 약속돼 있다(이사야 33장 20절, 시편 132~133편).

마장면의 택지개발지구에 위치한 ‘이천마장 하나님의 교회’는 연면적 3480.47㎡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다. 층마다 시야가 탁 트이는 개방감으로 오천천의 청정한 생태환경이 한눈에 담긴다. 오천공원으로 이어지는 산책로와 인접해 방문도 편리하다. 세련된 건축미가 돋보이는 외관으로, 마장지구 중심부를 지나는 국도 42호선과 영동고속도로 사이에서 면 단위 신도시의 발전성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자리할 전망이다.

교회 건축 관계자는 “설계에서부터 지역적 특색을 고려했다. 교회 양쪽에 도로가 있어 앞뒤 모두 전면으로 잘 보이도록 건축했다. 신자들과 시민들의 모임과 화합 활동이 많은 만큼 사용자 편의에 맞춰 내부에 크고 작은 공간이 많다는 특장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장호원 하나님의 교회’는 장호원전통시장 옆에 있다. 이천 최남동 지역이라 경기, 충북, 강원 각지 상인과 상품이 모이는 데다 작지 않은 규모로 유명하다. 헌당식이 열린 날에도 오일장이 서 교회 바로 앞은 물론 그 일대가 생생한 삶의 열기로 가득했다. 교회는 나지막한 건물이 대다수인 주위 눈높이에 맞는 정감 어린 모습이다. 대지면적 2007㎡에 연면적 1275.36㎡로, 대예배실과 교육실 등이 있는 가동(지상 2층)과 식당, 시청각실 등이 자리한 나동(지상 1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내부는 환하고 깔끔하면서 불필요한 동선이 최소화되어 조목조목 실용적이다.


두 교회 헌당식에는 이천은 물론 광주, 하남, 여주, 양평, 음성 등 지근거리에서 1500명이 참석했다. 이천마장 하나님의 교회에서 만난 노정순 씨는 “올해 1월 1일, 새해 새 성전에서 새 마음으로 첫 예배를 드렸다. 주민들이 작은 마을에 좋은 교회가 생겼다며 반겨주셨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여러 초청행사를 통해 이웃들과 사랑을 나누고, 하나님 안에서 누리는 삶의 기쁨과 행복을 공유하고 싶다. 마장지역과 함께 발전하는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장호원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은 코로나19 발발 전 정성스레 잔치 음식을 만들어 상인들과 나누고 관공서와 연계해 매주 거리를 청소하는 등 다방면의 활동을 벌였다. 채승옥 씨는 “코로나19로 생계에 직격탄을 맞아 힘들어하는 상인들을 보며 매우 안타까웠다”며 “지금은 다시 예전 활기를 되찾아, 우리도 장날 다음 날이면 정화활동으로 지역환경을 개선하고 상인들을 응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새 성전의 기쁨을 만끽한 신자들은 이웃들이 교회를 방문해 조금이라도 시름을 덜고 힘과 용기를 얻을 수 있도록 더욱 친숙하게 다가가겠다고 다짐했다.


하나님의 교회 헌당식은 앞으로도 전국 30여 곳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각 지역교회를 중심으로 인류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다채롭게 활동해온 교회는 지난주 포항 오천읍에서 태풍 ‘힌남노’ 피해를 입은 침수가정 4곳의 도배와 장판, 싱크대 교체 봉사로 가가호호 희망을 전했다. 앞서 기록적 폭우로 수해를 당한 지역에서도 복구 및 정화활동을 벌였다. 4월에는 동해안 산불 이재민을 위해 강원도청에 성금 1억 원을 전달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방역품과 성금, 식료품, 생필품 등을 지원한 일은 세계 각국에서 진행했다. 175개국 7500여 교회 330만 명 신자들이 있는 하나님의 교회는 미국의 바이든과 트럼프, 오바마 정부 대통령 자원봉사상(단체 최고상, 금상 52회), 대한민국 3대 정부 대통령상, 국제환경상인 그린월드상과 그린애플상 등 3400여 회 수상하며 각국 정부와 기관, 국제기구의 지지를 얻고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 |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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