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경기 2홈런-타율 0.458’ 알포드 반등 조짐에 화색 도는 KT

입력 2022-09-26 16: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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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알포드. 스포츠동아DB

KT 위즈 외국인타자 앤서니 알포드(28)가 확실한 반등의 조심을 보이고 있다.

알포드는 18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최근 6경기에서 타율 0.458(24타수 11안타), 2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장타율은 0.833에 달하고, 출루율도 0.500이다. 박병호가 부상으로 이탈한 뒤 득점력이 우려됐지만 알포드가 회복세를 보인 데 힘입어 KT는 중심타선의 위력을 일정 수준 유지할 수 있었다.

알포드의 반등은 다소 의외다. 11일 수원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왼 손목을 다쳤기 때문이다. 수비 도중 다이빙캐치를 시도하다 글러브를 낀 왼 손목이 꺾였다. 그로 인해 잠시 개점휴업이 불가피했다. 17일 수원 롯데전으로 복귀했지만, 첫 타석에서 스윙을 하다 왼 손목에 통증을 느껴 곧장 교체되기도 했다.

다행히 이튿날 롯데전에 정상 출전했고, 부상 부위에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증명이라도 하듯 홈런 1개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팀에 6-3 승리를 안겼다. 그 뒤로도 알포드의 방망이는 불을 뿜고 있다. 매 경기 1안타 이상을 꾸준히 뽑고 있다. 2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도 2루타 1개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9-1 승리에 기여했다.

KT는 시즌 중반 합류한 알포드가 수비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빠른 발과 간혹 터지는 장타력에 주목해 꾸준히 기회를 줬다. 순조롭게 리그와 팀에 적응해오다 이달 초 급격히 타격부진에 빠졌다. 쉽게 삼진을 당하지 않던 그는 9월초 6경기에서 총 9개의 삼진을 당했을 정도로 고전했다. 설상가상으로 손목까지 다쳐 우려는 더 커졌다. 그러나 보란 듯이 일어나 다시 달리고 있다. KT 코칭스태프도 고민을 덜게 됐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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