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카메룬전은 결과·내용 다 중요…WC 위해 더 단단히” [인터뷰]

입력 2022-09-26 16: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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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사진제공 | 대한축구협회

파울루 벤투 감독(포르투갈)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9월 마지막 A매치를 치른다. 23일 코스타리카와 2-2로 비긴 대표팀의 목표는 뚜렷하다. 내용과 결과를 모두 챙기는 축구다. 주장 손흥민(30·토트넘)은 26일 팀 훈련을 마친 뒤 “카메룬전에서 최대한 많은 걸 얻자”고 동료들을 독려했다.

대표팀의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벤투 감독의 많은 신뢰를 받는 황인범(26·올림피아코스)의 생각도 같다. 11월 개막할 2022카타르월드컵에 앞서 분위기를 띄우려면 만족스러운 결과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이날 황인범은 비대면 인터뷰에서 “월드컵 전 마지막 평가전이 될 수 있다. 서로 어떻게 움직여 도움을 줄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분위기를 최대한 살리고, 자신감을 얻으려면 경기력과 결과를 다 챙겨야 한다는 걸 모두가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메룬전의 포인트는 간단하다. 많은 득점과 무실점이다. 2선과 3선을 부지런히 오가는 황인범의 어깨가 특히 무겁다. “매 경기 무실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코스타리카전은 누군가 못해서가 아닌, 팀 전체의 부족함에서 2실점이 나왔다. 반대로 2득점은 각자가 역할을 잘한 결과다. 월드컵을 위해 더 단단해져야 한다.”

스포츠동아DB


벤투 감독은 미드필더들에게 ▲공수 연결 ▲볼을 주고받는 위치 등을 강조한다. 공이 한쪽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크게 전환시키는 것을 주문한다. 빠른 판단과 선택이 필수인데, 루빈 카잔(러시아)과 올림피아코스(그리스)에서 상상 이상의 상대의 거친 플레이와 강한 압박을 경험한 게 상당한 도움이 된다.

황인범은 “월드컵은 아직 조심스럽다. 최종 엔트리도 결정되지 않았다”면서도 “늘 월드컵의 꿈을 키웠고 준비했다. 오랜 꿈이 조금씩 다가오지만 일단 몸과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한다. 부상이 없으면 내가 보탬이 될 부분은 조금은 있을 것”이라는 말로 생애 첫 월드컵 본선 출전 의지를 드러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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