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신인 최대어는 누구?…2018 아시아유스선수권 준우승 멤버 ‘눈길’

입력 2022-09-27 14: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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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신호진, 한양대 이현승, 성균관대 배하준(왼쪽부터). 사진제공 | KOVO

한국배구연맹(KOVO)은 내달 4일 2022~2023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를 연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고교 졸업 예정자 3명을 포함해 총 35명이 참여했다. 드래프트 지명순서는 지난 시즌 최종 순위 역순을 기준으로 현대캐피탈 35%, 삼성화재 30%, OK금융그룹 20%, 우리카드 8%, 한국전력 4%, KB손해보험 2%, 대한항공 1%의 확률로 추첨을 통해 정한다. 단, 우리카드의 2라운드 지명권은 트레이드 보상에 따라 삼성화재가 행사한다.

참가자 중에선 2018년 아시아유스(U-18)선수권대회 준우승 멤버들이 눈길을 끈다. 1999년 이후 19년 만에 우승에 도전했던 한국은 비록 일본에 막혀 준우승에 머물긴 했지만, 당시 멤버들은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주목을 받았다. 지난 시즌 V리그 신인상을 거머쥔 박승수(OK금융그룹)를 비롯해 홍동선(현대캐피탈) 장지원(한국전력) 정한용(대한항공) 등이 주축으로 뛰었는데, 이들은 일찌감치 V리그 무대에 입성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참가하는 인하대 신호진(아포짓 스파이커)과 한양대 이현승(세터), 그리고 성균관대 배하준(미들블로커) 등도 당시 준우승에 큰 힘을 보탠 멤버들이다.

인하사대부고 출신의 신호진은 지난해 ‘얼리 드래프트’를 신청했다가 철회하고 이번에 나왔다. 오른쪽은 물론이고 왼쪽에서도 공격이 가능한 그는 올해 인하대의 전국 대회 3관왕을 이끈 에이스다. 공격과 함께 리시브도 좋다.

남성고 출신의 이현승은 세터 중 넘버원이다. 토스의 질이 좋다는 평가다. 또 경북사대부고를 나온 배하준은 장신(199cm)을 이용한 블로킹이 위력적이다.

프로 직행에 도전하는 고교 졸업 예정자는 속초고 리베로 강승일, 수성고 세터 한태준, 순천제일고 세터 김주영 등 3명이다.

경기대 이준협과 성균관대 박현빈은 배구인의 피를 타고 났다. 이준협의 아버지는 1990년대 남자 실업팀 고려증권에서 크지 않은 키(190cm)로 센터로 활약했던 이재욱이다. 박현빈은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 박현주의 친동생이다. 수성고 한태준의 아버지도 경희대에서 배구선수로 활약했다.

V리그 구단 관계자는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한 선수는 예년에 비해 초특급 선수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잘 찾으면 자기 팀에 필요한 알짜배기를 고를 수 있다”고 말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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