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셧다운’ 빌보드 싱글차트 25위로 진입

입력 2022-09-28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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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블랙핑크가 27일(한국시간)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 25위로 진입했다. 전날에는 케이팝 걸그룹 최초로 앨범 차트 ‘빌보드200’ 1위에 올랐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K팝 걸그룹 중 가장 높은 순위
‘글로벌’‘글로벌200’ 차트선 1위
빌보드 “이례적인 대성과” 극찬
케이팝 걸그룹 최초로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 ‘빌보드200’ 정상에 오른 블랙핑크가 싱글 차트 ‘핫100’에서는 25위로 진입했다.

27일(이하 한국시간) 빌보드 공식 트위터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의 타이틀곡 ‘셧 다운’(Shut Down)이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10월 1일자)에 25위에 올랐다. 빌보드는 “이번 주간 차트에서 첫 데뷔(진입)한 곡 중 가장 높은 순위”라고 밝혔다. 1위는 15주째 그룹 원 디렉션 출신 해리 스타일스 ‘애즈 잇 워스’가 차지했다.

‘핫100’은 ‘빌보드200’과 함께 빌보드 양대 메인 차트로 꼽힌다. 실물 싱글 음반과 디지털 음원 판매량, 스트리밍 수치, 라디오 방송 수치, 유튜브 조회 수 등을 합산해 집계한다. 단순히 앨범 판매량만 높아서도 안 되고, 실제 미국에서 많이 재생돼야 차트에 오를 수 있다. 통상 빌보드 집계 차트들 중 가장 진입이 힘든 차트로 평가된다.

케이팝 가수 가운데 ‘빌보드200’과 ‘핫100’ 1위 기록을 동시 보유한 건 방탄소년단이 유일하다.

앞서 블랙핑크는 ‘셧 다운’이 세계 최대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일주일간 3918만6127회 스트리밍되며 케이팝 최초로 ‘위클리 톱 송’ 차트 1위에 오르면서 ‘핫100’ 상위권 진입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10위권 내 진입은 다음 기회로 미뤘지만 케이팝 가수 가운데 방탄소년단(1위), 싸이(2위)에 이어 세 번째 높은 기록을 보유해왔다. 앨범 수록곡이자 지난달 19일 선공개한 ‘핑크 베놈’으로 당시 22위를 기록했다. 2020년 셀레나 고메즈와 협업한 ‘아이스크림’으로는 13위까지 기록했다. 이 차트에서 케이팝 걸그룹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였다.

‘셧 다운’은 또 다른 차트인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빌보드 글로벌200’ 차트에서도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핑크 베놈’도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과 ‘빌보드 글로벌200’ 차트 각각 2위에 올랐다.

‘빌보드 글로벌200’ 차트서 1위와 2위를 동시에 차지한 것은 여성 아티스트를 포함해 블랙핑크가 처음이다. 빌보드는 “블랙핑크가 이례적인 대성과를 세웠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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