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 40세이브’ LG 고우석, KBO리그 최연소 40세이브까지 마크

입력 2022-09-27 22: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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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고우석. 스포츠동아DB

LG 트윈스 마무리투수 고우석(24)이 대망의 시즌 4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고우석은 27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 9회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팀의 1-0 승리를 지키며 시즌 40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짜릿한 승리를 추가한 2위 LG(82승2무49패)는 이날 경기 없이 쉰 선두 SSG 랜더스(86승4무47패)를 3경기차로 압박했다. 정규시즌 종료까지 LG는 11경기, SSG는 7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날 경기는 시종일관 치열한 투수전 양상이었다. LG 선발 김윤식은 6이닝 무실점, 한화 선발 문동주는 5이닝 1실점으로 제 몫을 충분히 해줬다. 불펜 싸움까지 양보 없이 진행된 두 팀의 승부는 9회말 마지막 아웃카운트가 잡히기 전까지 향방을 짐작할 수 없었다.

고우석은 9회말 1점차 터프 세이브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최재훈에게 중전안타, 정은원과 하주석에게 볼넷을 내주고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노시환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기어이 4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이로써 고우석은 KBO리그 통산 8번째로 한 시즌 40세이브를 달성했다. 1994년 태평양 돌핀스 정명원(40세이브), 2000년 두산 베어스 진필중(42세이브), 2006·2007·2011·2021년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47세이브·40세이브·47세이브·44세이브), 2013년 넥센 히어로즈 손승락(46세이브)에 이은 대기록이다.

또 다른 특별한 기록도 뒤따랐다. 1998년 8월 6일생인 고우석은 KBO리그 역대 최연소 40세이브(만 24세 1개월 21일)라는 진기록까지 만들었다. 종전은 삼성 오승환이 2006년 9월 10일 대구 두산전에서 작성한 만 24세 1개월 26일이다.

LG 구단 역사 측면에서도 고우석의 40세이브 달성은 매우 특별하다. 창단 이래 LG에서 40세이브 투수를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97년 이상훈(37세이브), 2013년 봉중근(38세이브) 등 팀을 대표하는 레전드 마무리투수들도 한 시즌 40세이브는 찍지 못했다.

대전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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