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A매치 75골, 펠레에 ‘-2’…메시·펠레 이어 남미 ‘넘버3’

입력 2022-09-28 10: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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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네이마르(10)가 득점 후 특유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가 브라질 A매치(국가대표간 경기) 최다 골 보유자인 ‘축구 황제’ 펠레에 2골 차로 접근했다.

네이마르는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1골을 넣으며 5-1 대승에 기여했다.

선발 출전한 네이마르는 3-1로 앞선 후반 29분 페널티킥으로 자신의 A매치 75호 골을 넣었다. 이로써 네이마르는 2골만 더 넣으면 브라질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자인 펠레(77골)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남미 선수 중 A매치에서 75득점 이상 기록한 선수는 펠레,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88골), 네이마르 3명 뿐이다.

브라질은 전반 11분 하피냐(바르셀로나)의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다. 전반 18분 튀니지에 동점골을 내줬으나, 1분 뒤 히샤를리송(토트넘)의 추가골과 전반 29분 네이마르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브라질은 전반 40분 하피냐가 두 번째 득점을 올렸고, 후반 29분 페드로(플라멩구)의 쐐기골이 터지며 5-1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반면 튀니지는 전반 43분 딜랑 브롱(살레르니타나)이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놓이며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인종차별 문제도 불거졌다.
히샤를리송이 득점 후 코너로 달려가 세리머니를 할 때 관중석에서 누군가 바나나를 던졌다. 유럽 축구에서 바나나 투척은 흑인 등 유색인종을 원숭이로 비하하는 인종차별 행위로 받아들여진다.

이에 브라질축구협회는 경기 후 트위터를 통해 이런 인종차별 행위를 규탄했다.

브라질축구협회는 "이번 사건이 인종차별과 싸워야 한다는 우리의 입장을 더욱 공고하게 했다"며 "이외에도 각종 편견을 드러내는 행동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에드나우두 호드리게스 회장도 협회 트위터를 통해 "충격적인 사건"이라며 "우리는 피부색과 관계없이 같은 존재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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