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득점 메시, A매치 통산 90골로 단독 3위…아르헨, 35경기 무패행진

입력 2022-09-28 14:3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리오넬 메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가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개인통산 90호 골을 넣어 이 부문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절대 에이스’ 메시의 활약 덕에 아르헨티나는 최근 35경기 연속 무패(25승10무) 행진을 이어가며 다가오는 2022 카타르월드컵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메시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의 레드 불 아레나에서 열린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에서 2골을 넣으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메시는 전반 13분 터진 훌리안 알바레즈(맨체스터 시티)의 골로 1-0으로 앞서가던 후반 11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와 교체 돼 피치에 들어섰다.

메시는 후반 41분 자메이카 페널티 아크 앞에서 왼발로 상대 골문 오른쪽을 노려 차 첫 골을 터뜨렸다. 3분 뒤에는 페널티 아크를 돌파하다 파울을 당해 얻은 프리킥을 직접 해결했다. 메시는 왼발로 낮게 감아 차 상대 골문 왼쪽을 찔렀다. 수비벽에 섞여 있던 아르헨티나 동료들이 흩어지면서 생긴 틈을 노렸다.

이날 2골을 더한 메시는 A매치 통산 164경기에 출전, 90골을 달성했다. 이로써 목타르 다하리(말레이시아·89골)를 제치고 A매치 통산 득점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역대 A매치 최다 득점 주인공은 117골을 기록 중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2위는 이란의 알리 다에이(107골)다.

리오넬 메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시는 이번 A매치 기간에 치른 두 차례 평가전에서 총 4골을 넣으며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성인 대표팀에 합류한 뒤 작년 코파 아메리카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맛 봤다. 오는 11월 개막하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을 열망한다. 펠레, 마라도나와 함께 역대 최고 선수를 다투는 메시는 월드컵 트로피가 없다는 게 두 전설과 비교해 치명적인 약점으로 지적된다.

13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아르헨티나는 사우디아라비아, 멕시코, 폴란드와 C조에 속했다.

미국 CBS방송은 최근 공개한 카타르 월드컵 예상에서 아르헨티나가 결승에 진출, 독일을 꺾고 우승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아르헨티나는 월드컵에서 1978년, 1986년 2차례 우승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