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야쿠’·24시 무인매장·친환경 카트까지

입력 2022-09-29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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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가 다채로운 고객 경험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24시간 운영하는 무인 매장인 ‘프레딧샵’ 1호점(왼쪽)과 프레시 매니저가 탑승하는 3세대 냉장 전동카트인 ‘코코3.0’. 사진제공 l hy

다채로운 고객 경험으로 눈길끄는 ‘hy’

자체 제작 캐릭터로 MZ세대와 소통
오리지널 굿즈·제품 패키지에 적용
‘프레딧샵’ 오픈…인지도 향상 기대
냉장 전동카트, 3세대 모델로 교체
hy가 다채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유통전문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베스트셀러인 ‘야쿠르트 라이트’(이하 야쿠르트)를 의인화한 캐릭터 ‘야쿠’를 비롯해 24시간 운영 무인 매장 ‘프레딧샵’, 일명 ‘야쿠르트 아줌마’라 불리는 프레시 매니저가 탑승하는 3세대 탑승형 냉장 카트 ‘코코3.0’ 등 자사의 특징을 담아 고객이 참신하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한 게 특징이다.


●캐릭터 ‘야쿠’와 프레딧샵 1호점 선보여

먼저 20일 자체 제작 캐릭터 ‘야쿠’를 선보였다. 야쿠는 hy의 베스트셀러인 야쿠르트를 의인화한 캐릭터다. 브랜드 정체성을 살린 디자인은 한눈에 봐도 야쿠르트가 연상된다. 고유의 병 모양과 녹색, 베이지, 빨간색을 사용해 복고 감성을 살렸다. 장난기 가득한 표정에는 야쿠르트를 처음 접했던 어린시절이 떠오른다.

캐릭터 기반 IP(지적재산) 사업 확장에도 나선다. 여러 표정과 포즈로 변형 가능해 굿즈 제작 및 제품 패키지 적용에 용이하다. 핸드타올, 우유컵, 피크닉 용품 등 생활 밀접형 제품을 필두로, 향후 마케팅 목적에 따라 판매용과 고객 증정용으로 나눠 다양하게 활용할 방침이다. 또 공장견학로와 제품 배송차량에도 적용한다.

이정호 hy 디자인팀 담당은 “야쿠는 1971년 탄생해 51년간 고객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해온 야쿠르트를 재해석한 캐릭터”라며 “오리지널 굿즈 제작과 기획 이벤트 등 새 시도를 통해 2030 MZ세대 고객과의 친근감 있는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또 28일에는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 24시간 운영하는 무인 매장인 ‘프레딧샵’ 1호점을 오픈했다. 평소 프레시 매니저와 대면이 어려운 고객과의 접점을 넓힐 목적으로 기획했다. 또 자사 온라인몰인 ‘프레딧’의 취급 품목 중 유제품, 밀키트, 샐러드 등 인기가 높은 200여 개 제품을 엄선해 판매하는 만큼, 프레딧의 인지도 향상도 기대된다.

셀프 키오스크를 통해 고객이 직접 결제하는 방식이다. 또 자사 채널의 통일성을 높이기 위해 외관은 프레딧 메인 색상인 녹색을 사용했다. 이지은 hy 플랫폼CM팀장은 “프레딧샵은 hy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선보이는 새로운 형태의 유통 채널”이라며 “프레딧의 신선·유기농 콘셉트를 경험하는 오프라인 공간으로, 온라인몰의 신규 고객 유입으로 이어지는 창구로 성장하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야쿠르트를 의인화한 캐릭터 ‘야쿠’



●‘코코3.0’으로 친환경 배송 추구

프레시 매니저가 탑승하는 3세대 냉장 전동카트인 ‘코코3.0’은 친환경 배송 수단으로 가치를 높이고 있다. 전기로 구동해서 배출가스와 매연이 없고 소음이 적다. 제품 적재 칸은 통상 5도 온도를 유지하기에 냉장 유통을 위한 스티로폼 박스 등 포장 부자재가 필요 없다.

또 기존 대비 20% 커진 냉장 적재공간과 다양해진 옵션이 특징이다. 주 사용자인 프레시 매니저의 의견을 모아 열선 손잡이를 비롯해 추돌방지센서와 조향보조 장치 등을 추가 탑재했다. 상판 도어에는 원격 제어 가능한 전자식 잠금장치를 적용해 도난 사건을 방지할 수 있다.

도입 1년 만에 2000대 보급을 완료했으며, 2026년까지 기존 카트 1만여 대를 신형 모델로 전량 교체할 계획이다. 코코3.0 개발 및 보급에 총 1500억 원을 투자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정명수 hy 구매팀장은 “탑승형 전동카트 코코는 고객 만족을 위한 장기적 투자의 결실이며 hy의 귀중한 자산”이라며 “3.0 버전의 보급 속도를 최대한 앞당길 계획”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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