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 감독 “플럿코 7연전 등판은 쉽지 않아, 회복세 살피겠다” [잠실 SD LIVE]

입력 2022-09-29 17: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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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LG 선발투수 플럿코가 부상으로 1회말 공 한 개도 던지지 못하고 교체되고 있다. 인천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SSG 랜더스와 치열한 선두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LG 트윈스에도 고민이 있다. 바로 외국인투수 아덤 플럿코(31)의 몸 상태다. 25일 인천 SSG전에 선발등판해 오른쪽 어깨 담 증세 때문에 단 1구도 던지지 않고 교체된 여파가 그대로 남아있다.

플럿코는 올 시즌 28경기에서 15승5패, 평균자책점(ERA) 2.39를 기록한 핵심 선발투수다. 특히 최근 10경기에서 6승1패, ERA 1.31로 흐름이 매우 좋았기에 지금의 상황이 더욱 아쉽다. 일단 27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부터 10월 3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까지 이어지는 7연전 내 등판도 사실상 불발됐다. LG 류지현 감독은 29일 잠실 KT 위즈전에 앞서 “(플럿코의) 이번 7연전 등판은 쉽지 않다고 본다. 꾸준히 회복세를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아직 1위 싸움이 끝나지 않았다. LG가 플럿코의 기용을 두고 고민하는 지점이다. 정규시즌 우승을 노릴 수 있다면, 한국시리즈 직행과 플레이오프의 차이가 크기에 어떻게든 승부를 걸어야 한다. 총력전을 위해선 플럿코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자칫 플럿코의 몸 상태가 악화되면, 가을야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고민이 크다.

선두 등극이 쉽지 않다면 플럿코에게 일찌감치 휴식을 주고 가을야구를 준비할 수도 있다. 류 감독은 “아직 경기가 남아있다. 순위 싸움이 끝나지 않았다”며 “전체적인 상황을 보고 결정하려고 한다. 플럿코가 어떻게 회복하는지도 봐야 한다”고 말했다.

로테이션 상으로는 10월 1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이 플럿코가 나설 차례다. 이 경기에는 대체 선발투수의 등판이 유력하다. 퓨처스(2군)리그에서 선발자원을 올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류 감독은 “여러 시나리오를 놓고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잠실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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