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한 후보2’·‘공조2’, 속편들도 흥행 훈풍

입력 2022-09-30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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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직한 후보2’와 ‘공조2: 인터내셔날’(위부터)이 최근 극장가에서 힘을 발휘하는 가운데 각 영화의 시즌1까지 새삼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NEW·CJ ENM

나란히 박스오피스 1,2위
OTT·VOD선 1편도 인기
영화 ‘정직한 후보’와 ‘공조’ 시리즈가 스크린과 안방극장에서 힘을 발휘하고 있다. 28일 개봉한 ‘정직한 후보2’와 개봉 3주차를 맞는 ‘공조2: 인터내셔날’(공조2)이 박스오피스 1·2위에 오른 가운데 이에 힘입어 각 전편도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와 VOD 서비스를 통해 새롭게 인기를 얻고 있다.

29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개봉한 ‘정직한 후보2’가 7만2878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7일 개봉 이후 줄곧 정상을 지켜온 ‘공조2’는 이날 하루 6만6345명을 동원해 2위로 밀렸지만, ‘정직한 후보2’와 불과 6533명 차이로 여전히 식지 않는 인기를 과시했다.

이처럼 ‘정직한 후보2’와 ‘공조2’는 박스오피스 1위와 2위 자리를 놓고 다투며 속편 영화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범죄도시2’가 1편의 누적 688만 관객의 2배에 달하는 1269만 명을 모아 감염병 사태 이후 처음으로 1000만 관객을 동원했다. 또 2017년 개봉작 ‘명량’의 속편 격에 해당하는 ‘한산: 용의 출현’도 725만 명을 모아 여름 대작 중 최고 성적을 냈다. 1986년 ‘탑건’의 속편 ‘탑건: 매버릭’도 816만 관객을 불러 모았다.

속편의 극장 흥행세에 힘입은 ‘정직한 후보2’와 ‘공조2’가 1편도 안방극장에서 인기다. 29일 IPTV·디지털케이블TV·VOD 주간 이용 순위를 집계하는 온라인상영관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정직한 후보’의 8월 이용건수가 지난달보다 82.4%나 증가했다. 9월에는 무려 1118.1%로 급증했다. 넷플릭스 영화 순위도 급상승해 전체 2위에 랭크됐다. ‘공조’도 왓챠와 티빙에서 각각 ‘많이 본 영화’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한 영화관계자는 “IPTV·VOD 서비스뿐만 아니라 OTT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과거 영화에 대한 접근이 더욱 쉬워지면서 속편 영화 개봉을 전후해 1편을 보려는 시청자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속편과 전편이 동시에 화제를 모으면서 극장과 2차 판권시장에서 윈윈 효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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