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브래디-지젤 번천 부부 이혼 초읽기…세기의 커플, 왜?

입력 2022-10-05 14: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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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브래디-지젤 번천 부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 프로미식축구리그(NFL) 역대 최고의 쿼터백으로 꼽히는 톰 브래디(45)와 수년 간 세계 최고 수입을 자랑하던 슈퍼모델 출신 지젤 번천(42)이 이혼 수순을 밟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5일(한국시간) CNN, 뉴욕 포스트 등에 따르면 현재 별거 중인 두 사람은 각각 이혼 전문 변호사를 고용했다.

지난 2009년 결혼한 ‘세기의 커플’은 몇 달 전부터 각자 따로 살고 있다.

두 사람은 브래디의 은퇴 번복 문제로 크게 다툰 후 번천이 집을 나가면서 별거에 들어갔다. 번천은 브래디가 선수생활을 마감한 후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것을 몇 년 전부터 바랐다. 하지만 슈퍼볼을 7차례 우승한 브래디는 지난 2월 은퇴를 선언한 지 약 40일 만에 이를 번복했다. 이에 번천이 격노하며 두 사람의 관계가 크게 나빠졌다고 한다.

번천의 한 측근은 뉴욕 포스트에 브래디의 은퇴 철회가 가장 크지만 결혼 생활을 삐걱거리게 한 다른 몇 가지 이유가 더 있다고 전했다.

브래디는 지난 8월 전 선수가 모여 새 시즌을 대비하는 트레이닝캠프를 ‘개인적인 일 처리’를 위해 11일간 비운 적이 있다. 부부 관계 회복을 위해 매우 이례적으로 훈련 캠프 일정까지 빠지며 바하마로 가족 여행을 다녀왔다. 하지만 지난 9월 11일 브래디의 소속 팀 템파베이 버커니어스의 개막전에 번천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음으로써 틀어진 사이가 복원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이들은 3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둘 사이에 얻은 아들(12), 딸(9) 외에 브래디의 전 처가 낳은 아들(15)이 한 명 더 있다.

브래디와 번천은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의 명성과 부를 쌓은 인물이다. 미국의 유명인사 자산 공개 사이트 ‘셀러브리티 넷 워스’에 따르면 브래디는 자산이 2억5000만 달러(3546억 원)에 이른다. 번천은 이보다 많은 4억 달러(5674억 원)에 달한다. 부부는 마이애미, 뉴욕, 코스타리카 등 곳곳에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혼에 따른 아이들의 양육권과 재산 분할 문제 해결을 위해 이혼 전문 변호사를 고용한 것으로 보인다. 법률전문가들은 부부가 플로리다 주를 기반으로 생활했기에 이혼 소송도 이곳에서 진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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