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해 보이는 다크서클, 원인에 맞는 치료 필요 [건강 올레길]

입력 2022-10-05 15: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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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밑에 생긴 검은 그림자 다크서클. 노화로 인해 눈 밑 지방이 처지면서 불룩해지고 이로 인해 눈 밑이 그늘져 보이는 것을 말한다. 피곤해 보이거나 어두운 인상을 만드는 주범으로 꼽힌다.

하지만 다크서클의 발생 원인은 다양하다. 나이에 관계없이 젊은 연령층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색소침착, 혈관 이상, 지방 돌출, 눈 밑 꺼짐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수면 부족이나 과로 등이 지속되면서 발생되기도 한다.

이에 아이크림 등 전용 화장품을 별도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다. 이때는 피부과 등의 의료기관에서 의료적 도움을 받아볼 수 있는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 다음 그에 맞는 계획이 필요하다.

만약 지방이 원인이라면 필러 시술이나 지방을 제거하는 외과적인 수술, 눈 밑 지방 재배치 등으로 개선할 수 있다. 반면 색소침착이나 혈관이 원인인 경우 레이저 시술의 도움을 받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

색소참착 다크서클은 멜라닌색소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이는 Nd:yag 레이저토닝으로 깊은 층 멜라닌을 제거한 뒤 Transamine을 이용하면 멜라닌 합성을 억제해 재발을 예방할 수 있다. 필요 시 Lumenis를 병행하기도 한다.

푸른 다크서클은 피부가 얇거나 정맥 혈관의 혈액 흐름이 원활하지 못한 경우에 주로 발생한다. 이런 경우 푸른 정맥 혈관을 제거하기 위해 LV 레이저를 적용하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비교적 간단한 시술이지만 세심함이 요구되기 때문에 숙련도 높은 의료진에게 받아야 한다.

아울러 다크서클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수면 시간을 유지하고 평소 눈가 피부 관리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특히 색소침착 부위에 마찰을 주는 생활 습관까지 고치면 더 맑은 피부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아이러브피부과 이상민 원장은 “다크서클 치료는 얇고 예민한 눈가를 다루는 만큼 어떤 시술을 해야 할지 신중하게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레이저 치료 시에는 파장이나 에너지 등의 세밀한 조정을 필요로 한다“고 조언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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