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민성. 사진출처 | LG 트윈스 SNS
가르시아는 1군 복귀 후 5일까지 2경기에 나섰으나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타격 침체로 지난달 중순 2군으로 내려갔던 그는 복귀 후 7타석에서 볼넷 1개만 얻었을 뿐 모두 범타에 그쳤다. 한 차례 병살타도 있었다. 수비에선 3루수와 유격수를 번갈아 맡았다. 2군으로 내려가기 전까지는 주로 2루수로 뛰었지만 코칭스태프는 멀티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그를 다양한 형태로 기용하고 있다. PS 엔트리 포함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봐야 한다.
이런 가운데 김민성의 2루수 변신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최근 2경기 연속 2루수로 선발출전했다. 상대팀이 좌완투수를 선발로 내세우자 우타자 김민성에게 기회가 주어졌다. 이 또한 PS 대비 포석이다. 좌타자들이 LG 타선의 주축이기 때문에 PS에서 LG를 만날 팀들은 왼손투수를 집중 투입할 수 있다.
올 시즌 내내 백업 3루수로 경기 막판 출전했던 김민성은 2루수로도 수비에선 큰 문제가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타석에선 간간히 터트리는 대포가 매력적이다. 지난달 25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이어 5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아치를 그렸다. 우투좌타 2루수 서건창도 보유한 LG가 PS에서 상대 선발투수에 따라 2루수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을 전망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