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첼 ANOC 신임회장, “2036년 올림픽 유치도전 서울의 가능성 충분해”

입력 2022-10-20 19: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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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회(ANOC) SNS

서울시는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직·간접적 루트를 통해 올림픽 유치 희망을 드러낸 오세훈 서울시장은 18일부터 21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일원에서 진행 중인 2022 제26차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회(ANOC) 서울총회를 계기로 국제스포츠계 인사들과 적극적으로 접촉하며 네트워크를 넓히고 있다.

총회 2일째 행사가 끝난 20일 오 시장은 서울시 주최의 만찬에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이날 새로 선출된 4년 임기의 로빈 미첼 ANOC 신임 회장 등 주요 인사들을 초대했다.

미첼 회장은 총회 후 기자회견에서 “1986년 아시안게임, 1988년 올림픽에 참여했고 지켜봤다. 여러 국제대회를 개최하면서 (서울의) 실력은 증명됐다 (유치)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말했고,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IOC 비딩 절차가 달라졌다. 내년 스위스 로잔에 유럽사무소를 개소해 접촉을 늘리고, 정보를 꾸준히 늘려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24일 로잔에서 열릴 ‘세계올림픽도시연합 연례회의’에 참석해 바흐 위원장과 면담하고 올림픽 유치 의사를 공식 전달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1988년 올림픽 개최 이후 재유치를 추진하는 것은 2번째다. 앞서 정부 주도로 2032년 서울-평양하계올림픽 유치를 준비했으나 남북관계 악화로 논의가 진전되지 못했고, 최종 개최지는 호주 브리즈번으로 결정됐다.

쉬운 일은 아니다. 2036년 올림픽 개최지는 2025년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데, 경쟁률부터 만만치 않다. 이집트 카이로, 튀르키예 이스탄불, 인도 아마다바드, 중국 칭다오 등이 뛰어들었다. 1896년 제1회 아테네대회 이후 2번 이상 하계올림픽을 개최한 국가는 6개국(미국·영국·프랑스·그리스·호주·일본)뿐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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