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육상국가대표팀 구성 임박…우상혁의 실내투어 출전에 ‘관심’

입력 2022-10-25 15: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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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23년 육상국가대표팀 구성이 임박했다. ‘한국 높이뛰기의 희망’ 우상혁(26·용인시청)의 대표팀 승선이 유력한 가운데, 지난 연말연초 그의 성장을 이끈 실내투어 출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대한육상연맹은 조만간 내년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한다. 24일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어 약 8시간 동안 종목별 안배와 선수 기량 등을 고려한 명단을 구성했고, 26일 이사회를 열어 확정한다. 연맹은 이 명단을 대한체육회에 보고한 뒤 관련 절차를 마무리해 이달 말 발표할 계획이다.


우상혁의 대표팀 합류는 유력하다. 국제무대에서 가장 중요한 ‘입상 가능성’ 측면에서 그보다 나은 카드는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2020도쿄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4위)과 당시 한국신기록(2m35) 수립으로 육상계를 깜짝 놀라게 한 우상혁은 올해 5월 도하 다이아몬드리그(2m33) 우승과 7월 세계선수권대회(2m35) 은메달 등으로 승승장구를 거듭해왔다.


그가 남자 높이뛰기 세계랭킹 1위로까지 도약한 원동력은 도쿄올림픽 이후 연맹이 구성한 TF팀의 도움이었다. 연맹 TF팀의 전폭적 지원 하에 치른 지난겨울 미국~유럽전지훈련과 실내투어대회가 우상혁의 성장을 가속화했다는 평가다.


내년에도 실내투어대회가 펼쳐진다. 내년 1월 26일(한국시간) 독일 칼스루헤 실내투어를 시작으로 2월 24일까지 골드, 실버, 브론즈, 챌린저 등 4개 등급으로 나뉜 54개 대회가 예정돼 있다. 이 중 골드 규모 대회는 칼스루헤 대회 이후 보스턴(미국)~토룬(폴란드)~뉴욕(미국)~리에방(프랑스)~마드리드(스페인)~버밍엄(영국·파이널대회)의 순으로 진행된다. 우상혁이 올해 우승했던 후스토페체 대회(2m36)와 베오그라드 대회(2m34)는 각각 브론즈, 실버 등급이다.


관건은 일정과 예산이다. 연맹 관계자는 “선수(우상혁) 측은 가능한 많은 대회에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면서도 “예산, 타 종목과 형평성을 두루 고려해야 한다. 가급적 많은 대회에 출전하게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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