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복·친환경 의류, 패션이 되다

입력 2022-11-02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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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FnC가 다채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패션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래코드 10주년 ‘래콜렉티브 25게스트룸’ 전시에서 선공개한 라코스테와의 협업 컬렉션, 프리미엄 낚시웨어 브랜드 웨더몬스터 모델 컷과 제품군(왼쪽부터 시계방향). 사진제공 l 코오롱FnC

다채로운 고객 경험 제공하는 코오롱FnC

낚시웨어 브랜드 ‘웨더몬스터’ 론칭
젊은층 홀리는 스타일에 기능성 굿

업사이클링 브랜드 ‘래코드’ 10주년
지속가능 연대 강화 ‘래콜렉티브展’
라코스테 협업 컬렉션 깜짝 선공개
코오롱FnC가 다채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패션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낚시웨어 브랜드 ‘웨더몬스터’를 론칭하고,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 ‘래코드’를 통한 지속가능패션 등 자사의 특징을 담아 고객이 참신하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한 게 특징이다.


●프리미엄 낚시웨어 브랜드 론칭

먼저 프리미엄 낚시웨어 브랜드 웨더몬스터를 선보였다. 코오롱스포츠로 이어온 기능성 아웃도어 상품 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웃도어의 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기능성과 스타일을 중요시하는 젊은 낚시인들을 타깃으로 세련된 스타일을 제안한다.

웨더몬스터의 브랜드명은 악천후를 포함하는 어떤 환경에서도 대응할 수 있는 상품을 제안한다는 뜻이다. 내마모성, 투습, 방수, 발수 등 낚시 활동을 위한 기능을 총망라한 낚시 전용 상품으로 구성했다. 고어텍스를 적용한 웨이더 팬츠(가슴까지 올라오는 낚시 전용 바지), 갯바위 펠트, 전문 재킷, 전용 신발 등을 선보였다.

지난해 하반기 낚시 전문 상품기획자(MD)와 디자이너를 중심으로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코오롱스포츠 연구개발(R&D) 기술을 접목하고, 필드 테스트를 통해 완성도를 높이는 등 상품 구성 및 브랜드 론칭을 준비했다.

마케팅도 온·오픈라인을 통해 다각도로 전개한다. 온라인 낚시 커뮤니티를 통해 세련된 스타일의 프리미엄 낚시웨어를 소개하고, 오프라인에서는 낚시대회를 개최해 낚시에 진심인 마니아 고객에게 어필할 계획이다. 박성철 코오롱FnC 상무는 “코오롱FnC가 쌓아온 자연과 함께하는 노하우를 그대로 낚시라는 새 영역에 적용해 웨더몬스터를 론칭하게 됐다”며 “아웃도어의 영역을 확대하는 동시에 더욱 전문화된 브랜드를 만나길 바란다”고 했다.


●10주년 래코드, 지속가능패션 연대 강화


론칭 10주년을 맞은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 래코드는 지속가능패션에 대한 연대 강화에 나선다. 이에 10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하우스에서 ‘래콜렉티브(Re;collective) 25게스트룸’ 전시를 진행한다.

전시 타이틀인 래콜렉티브는 래코드가 제안하는 지속가능 연대의 타이틀이자 키워드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을 위한 행동을 촉구하고 함께 동참을 제안하는 문화를 만들 방침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10년간의 발자취를 한데 모아 선보이고 다양한 분야에서 래코드와 같은 목소리를 내 온 디자이너, 브랜드, 아티스트들과 함께 행사를 꾸몄다. 총 25개의 방 중 래코드 존은 14개의 방을, 프렌즈 존은 11개 방을 할애했다. 래코드라는 브랜드 행사를 뛰어 넘어 연대의 의미를 더한 기획이다.

전시는 지속가능의 의미를 담았다. 전시 포스터 디자인은 2019년 1월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그레타 툰베리가 환경문제의 긴박함을 “우리들의 집에 불이 났어요”라고 한 연설에서 영감을 받았다. 불 대신 풀이 자라는 집과 지구의 모습을 형상화해 시각적인 경각심과 함께 연대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시를 통해 내년 판매 예정인 라코스테와의 협업 컬렉션도 선공개했다. 코오롱FnC뿐 아니라 다양한 브랜드의 소재 또한 업사이클링할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기획했다. 라코스테의 재고를 업사이클링한 점퍼, 드레스, 트랙수트 등을 전시했으며, 라코스테의 대표 상품인 흰색 피케 셔츠를 활용한 조형물로 협업 컬렉션을 감각적으로 표현했다.

한경애 코오롱FnC CSO 전무는 “래코드가 10년간 재고 업사이클링 솔루션에 집중했다면, 향후 10년은 프렌즈와 함께 패션이 더 이상 기호의 문제가 아니라는 메시지를 던지려 한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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