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낌없이 나누는 마사회 사회공헌 활발

입력 2022-11-2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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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나무심기·플로깅 등 봉사 구슬땀
일자리 지원 등 취약층 돕기 앞장
사회공익 힐링승마 대상도 확대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11월을 ‘사회공헌의 달’이라고 해도 될 만큼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세계적으로 강조되고 있는 ESG경영을 연계한 새로운 사회공헌 사업들을 실시하고 있다.

코로나19로 경마공원이 문을 닫기 전까지 한국마사회는 경마시행으로 매년 1조5000억 원의 제세 납부, 1000억 원 이상의 축산발전기금 출연, 130억 원 이상의 기부금 집행 등 대표 사회공헌기업으로서 사회 환원에 누구보다 앞장서 왔다. 하지만 팬데믹 사태로 인해 지난 2년 간 사상 초유의 적자를 기록하며 사회적 기여 규모도 줄었다.

올해는 경마가 전면 재개되면서 사회공헌을 비롯한 각종 사업들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마사회는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환경에 초점을 맞춘 각종 사회공헌 활동을 새롭게 선보였다. 임직원으로 구성된 봉사단 ‘마사회엔젤스’는 1인 1반려나무 입양을 통해 키운 나무들을 지역아동센터 및 노인복지센터 등 소외계층에 전달했다. 11월에는 강원 산불 피해지역 나무심기 봉사활동에 참여해 지속가능한 녹색 환경 조성에 손을 보탰다. 4월에는 ‘지구의 날’을 맞아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활동도 진행했다.

3월에는 경북·강원 산불 피해를 돕는 특별경주를 개최해 경마유관단체와 함께 총 1억2000만 원의 성금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고, 여름에는 홍수피해를 입은 지역과 이재민을 돕기 위한 성금 5000만 원을 지원했다.

사회적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을 위한 지원사업에도 팔을 걷어 붙였다. 저소득층, 취약어르신, 아동, 장애인, 미혼모 시설에 각종 물품을 지원하고, 더욱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심리치료나 일자리 지원도 시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반려동물 가구 급증과 함께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동물과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활동을 새롭게 마련했다. 유기동물 인식 개선 및 입양 독려를 위해 11일부터 렛츠런파크 서울 말박물관에서 유기동물 입양 홍보 전시회인 ‘날 데려가시개‘를 진행하고 있다.

마사회만의 차별화된 사회공헌인 사회공익 힐링승마 사업은 그동안 소방공무원, 교정직, 방역직 공무원 등 사회공익 직군 대상에서 범위를 자살유가족 및 범죄피해자까지 넓혔다.

정기환 한국마사회장은 “아직 보이지 않는 곳에 도움이 절실한 분들이 많다”며 “전 임직원들의 참여를 통해 이러한 사각지대에 실질적인 도움과 희망을 전달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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