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에 색다른 경험을”…참신함 무장한 농심

입력 2022-11-30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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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다채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식품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함께하는 양봉’ 협약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김용래 한국양봉농협 조합장, 이병학 농심 대표, 이승돈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물부장(왼쪽 사진 왼쪽부터), 대형 안성탕면 패키지로 꾸민 ‘파스타랑·안성탕면 팝업전시회’ 외관, ‘새우깡FC 1971’ 축구 굿즈(오른쪽 위부터). 사진제공 l 농심

톡톡 튀는 아이디어 눈길

축구팀 응원 ‘새우깡 굿즈’ 선보여
‘파스타랑·안성탕면 팝업展’ 성황
양봉농가 지원 등 상생 경영 실천
멘토링 통한 젊은 농부 육성 나서
농심이 다채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새우깡과 함께하는 축구 응원 캠페인, 꿀꽈배기를 통한 국내 양봉농가 지원, 파스타랑·안성탕면 팝업전시회 등 자사의 특징을 담아 고객이 참신하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한 게 특징이다.


●스낵과 함께 축구 응원 및 양봉농가 지원

먼저 새우깡이 스포츠 패션브랜드 골스튜디오와 함께 대한민국 응원 캠페인을 진행한다. 캠페인 일환으로 가상 축구팀 ‘새우깡FC 1971’을 모티브로 한 굿즈를 내놓았다. 유니폼, 깃발, 머플러, 스티커 등으로 구성했으며, 패션 온라인몰 무신사에서 판매한다.

또 월드컵 시즌을 맞아 12월 3일까지 농심 홈페이지에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을 응원하는 ‘축구는 깡이다’ 이벤트를 연다. 대한민국의 승리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적어 응모하면 응원 굿즈 키트를 선물로 준다. 회사 측은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하기 위해 마련한 캠페인”이라며 “새우깡과 함께 뜨거운 응원 열기로 가득한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했다.

또 꿀꽈배기의 핵심 재료인 아카시아꿀을 재배하는 국내 양봉농가 지원에 나섰다. 그동안 농심은 꿀꽈배기 생산에 국산 아카시아꿀을 사용해 매년 약 160톤의 국산 아카시아꿀을 구매해왔다. 꿀꽈배기 1봉지(90g)에는 아카시아꿀 약 3g이 들어간다.

최근 서울 동작구 소재 본사에서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한국양봉농협과 함께 양봉농가와 상생협력을 위한 ‘함께하는 양봉’ 협약식을 열었다. 양봉농가의 벌꿀 수확량 감소와 소득 불안정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농심은 양봉농가와 아카시아꿀 계약생산을 체결해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보장하고, 벌꿀 소비를 확대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벌통 내부의 습도와 온도 등을 즉시 파악할 수 있는 스마트 벌통 구입지원과 꿀벌 질병 진단키트를 보급하고, 한국양봉농협에서 추천하는 우수 양봉농가를 대상으로 멘토링 활동을 전개하는 등 젊은 농부 육성에도 힘쓴다. 회사 측은 “국산 원재료를 사용하는 것을 넘어 국내 농가의 영농활동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기업과 농가가 함께 성장하는 모범적인 상생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파스타랑·안성탕면 팝업전시회’ 개최

최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소재 윤디자인빌딩에서 성황리에 열린 ‘파스타랑·안성탕면 팝업전시회’도 눈길을 끌었다. ‘파스타랑·안성탕면 한글잔치’라는 주제로, 라면에 대한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농심의 과거와 미래 비전을 소개하는 콘셉트로 꾸몄다. 특히 윤디자인빌딩 전체를 대형 안성탕면 패키지처럼 꾸며 유동인구가 많은 홍대 인근을 오가는 2030 MZ세대의 주목을 받았다.

‘농심의 과거와 현재’를 소개하는 안성탕면관에서는 농심의 장수제품인 안성탕면을 주제로 윤디자인과 개발한 한글 서체 ‘안성탕면체’를 활용한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을 전시했고, 안성탕면체를 이용해 원하는 글자를 프린트를 할 수 있는 체험존도 마련했다. 또 농심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농심 히스토리관’도 운영했다.

1층은 ‘농심의 미래’를 테마로, 최근 론칭한 건면 신제품 파스타랑을 콘셉트로 꾸몄다. 포토존과 인피티니 미러 등 감각적인 인테리어로 디자인했으며, 사전 신청 인원을 대상으로 파스타랑 무료 시식 기회도 제공했다. 회사 측은 “2030 MZ세대 고객과 좀 더 친밀하게 소통하기 위해 이번 팝업전시회를 기획했다”며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체험하며 특별한 추억을 제공했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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