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완 선발 필요’ KIA, 토론토 출신 숀 앤더슨 영입

입력 2022-11-30 16:1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숀 앤더슨. 사진제공 |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가 우완 외국인투수 숀 앤더슨(28)을 영입했다.

KIA는 30일 “앤더슨과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옵션 3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코랄 스프링스 출신으로 키 193㎝, 몸무게 102㎏의 건장한 체격을 자랑한다. 메이저리그에서 4시즌, 마이너리그에서 6시즌을 보냈다.

메이저리그에선 통산 63경기에 등판해 3승5패, 평균자책점(ERA) 5.84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선 113경기(선발 72경기)에 등판해 24승17패2세이브8홀드, ERA 3.72를 마크했다. 올 시즌에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고 1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ERA 18.00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트리플A)에선 36경기(선발 15경기)에 나서 88이닝을 던지며 3승3패, ERA 3.58의 성적을 거뒀다.

앤더슨은 큰 키에서 내리 꽂는 최고 시속 154㎞의 빠른 공이 장점인 구위형 투수다. 여기에 변화구로는 슬라이더, 투심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 등을 섞어 던진다. 특히 빠른 투구 템포와 강력한 구위로 이닝소화능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토론토 시절의 앤더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로써 KIA는 갈망하던 외인 우완 선발투수를 내년 시즌부터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올 시즌 KIA는 좌완 션 놀린과 우완 로니 윌리엄스로 시즌을 시작했으나, 부진한 모습을 보인 로니를 시즌 도중 퇴출한 뒤 대체 외국인투수로는 좌완 토마스 파노니를 영입했다. 결국 2명의 좌완 외국인투수를 비롯해 양현종, 이의리 등 총 4명의 왼손 선발투수로 로테이션을 돌았다. 우완 선발은 사이드암 임기영뿐이었는데, 앤더슨의 합류에 따라 새 시즌에는 좀더 다양한 선발로테이션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KIA는 기존 외국인투수 중에선 놀린과 결별했다. 파노니는 보류명단에 포함시켰다. KIA는 파노니와 재계약을 ‘보험’으로 둔 채 또 다른 새 외국인투수 찾기에 나선다. 강력한 구위를 뽐내는 외국인투수들을 앞세워 5위 이상의 성과를 내는 게 내년 시즌 목표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