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축구대표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황금 세대'가 저물었다. 벨기에가 수많은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에 크로아티아가 16강 무대를 밟았다.
벨기에와 크로아티아는 2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 3차전을 가졌다.
이날 벨기에는 로멜로 루카쿠가 수많은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크로아티아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에 크로아티아가 1승 2무 승점 5점으로 조 2위를 기록했다.
반면 벨기에는 1승 1무 1패 승점 4점으로 조 3위에 머무르며, 3위로 16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F조 1위는 2승 1무 승점 7점의 모로코가 차지했다.
같은 시간 도하의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모로코가 전반 4분 하킴 지예흐, 전반 23분 유세프 엔네시리의 득점으로 캐나다에 2-1로 이겼다.
이로써 벨기에는 지난 1998 프랑스 월드컵 이후 24년 만에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황금 세대의 종말을 알리는 탈락.
반면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를 받은 전 대회 준우승국 크로아티아는 조 2위로 16강에 오르며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켰다.
벨기에는 이날 전반을 0-0으로 마친 뒤, 후반에 들어 루카쿠, 토르강 아자르, 제레미 도쿠, 유리 틸레만스, 에당 아자르를 투입하며 골을 노렸다.
또 벨기에는 후반 중반 이후 공격 라인을 최대한 끌어올리며 승부를 걸었다. 하지만 벨기에는 골과 다름 없는 장면에서 루카쿠의 실수가 계속 나왔다.
결국 경기는 0-0 무승부. 크로아티아는 웃었고, 벨기에는 그대로 경기장에 주저 앉았다. 벨기에가 자랑하던 황금 세대는 이렇게 막을 내렸다.
루카 모드리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