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치부심 넷플릭스, 12월 신작 공개로 대반전 도전

입력 2022-12-07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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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더 과감해진 ‘솔로지옥2’ 13일 공개
새 드라마 ‘더 글로리’는 30일 선봬
송혜교·김은숙 작가 재회 벌써 관심
넷플릭스가 오리지널 예능 중 유일한 글로벌 흥행작인 ‘솔로지옥’ 시즌2와 한류스타 송혜교와 스타작가 김은숙의 복귀작인 드라마 ‘더 글로리’를 잇따라 내놓는다. 예능은 물론 드라마까지 최근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넷플릭스가 12월 신작들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는 각오다.


●‘솔로지옥2’…유일한 예능 흥행작의 귀환

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 비해 예능 콘텐츠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온 넷플릭스는 올해 예능 투자 확대 등을 예고하며 절치부심했으나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조수미·임재범·박정현 등 정상급 가수들이 나선 음악 예능 ‘테이크 원’이 무관심 속에 국내 차트에서만 최고 순위 9위를 기록하는 등 흥행에 실패했고 지난달 29일 공개한 ‘코리아 넘버원’도 실망스러운 성적을 기록 중이다. 아시아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유재석·이광수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 및 베트남·말레이시아 등 6개 국가에서 10위권 안에 들었으나 별다른 화제성 없이 순위가 하락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13일 공개되는 ‘솔로지옥’ 시즌2에 시선이 집중된다. ‘솔로지옥’은 커플이 되어야만 나갈 수 있는 외딴섬 ‘지옥도’에서 펼쳐지는 출연진의 데이트를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시즌1로 글로벌 차트 5위에 오르는 등 오리지널 예능 중 유일하게 글로벌 성과를 냈다. 방송인 홍진경, 배우 이다희, 가수 규현, 한해가 진행을 맡는다. 제작진은 더 화끈하고 과감해진 시즌2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어 시즌1의 주역인 프리지아를 잇는 제2의 스타 탄생도 기대케 한다.


●‘더 글로리’…김은숙 작가와 송혜교의 만남

올해 선보인 9편의 드라마 중 흥행작이라 말할 수 있는 작품은 ‘지금 우리 학교는’, ‘소년심판’, ‘수리남’ 뿐이다. 특히 ‘오징어게임’ 이전까지 비영어권 시리즈 최고 흥행작이었던 스페인 원작을 리메이크해 기대를 모았던 ‘종이의 집’은 혹평 속에 IMDb 최하 평점(10점 만점에 5.4점)을 받았다. 나나·전여빈 주연의 ‘글리치’는 올해뿐만 아니라 지난해 8월 이후 공개작 중 최저 누적시청시간(744만 시간, 공개 후 28일 기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30일 공개하는 ‘더 글로리’로 반등을 노린다. 배우 송혜교와 김은숙 작가가 KBS ‘태양의 후예’ 이후 재회한다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년 시절 폭력 피해자였던 송혜교의 처절한 복수를 그리는 드라마로 김 작가가 처음으로 도전하는 장르물이다. 공개일 발표 영상이 5일 만에 조회수 8만 건을 넘어서는 등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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