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도 인기도 짱 박민지, “올핸 더 성숙한 모습 보일 것”

입력 2023-01-17 1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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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2018년 KLPGA의 역사와 모든 기록을 집대성한 ‘데이터센터’를 개발해 골프팬에 큰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데이터센터를 통해 누구나 각종 대회 및 역대 기록, 선수 데이터 등 다양한 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그렇다면 2022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골프팬이 가장 관심을 가진 키워드는 무엇일까? KLPGA가 ‘KLPGA 데이터센터’의 검색어를 분석해 1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데이터센터를 찾은 골프팬들이 검색창에 입력한 키워드는 선수 이름이 대부분이었다. 그 중 가장 많이 검색된 선수는 ‘자타공인 대세’ 박민지(25)였다. 박민지는 2년 연속 시즌 6승을 일궈내는 등 압도적인 기량으로 골프팬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박민지는 “많은 분들이 이렇게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셨다니 정말 기분이 좋다”며 “아무래도 체구가 작은데도 성적이 좋은 이유가 무엇일지 궁금해서 많이 검색해보신 게 아닐까 싶다. 응원해주신 골프팬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

근황과 함께 새해를 맞는 각오도 곁들였다.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 스프링스로 건너가 전지훈련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박민지는 “이제 모든 세팅을 마치고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다”며 “지난해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올해는 성적은 물론, 마음가짐이나 태도에서 더욱 성숙한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민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검색된 키워드는 골프 예능을 통해 얼굴을 알린 유현주(29)였다. 유현주는 지난해 방송뿐 아니라 드림투어에도 꾸준히 출전하며 경기력을 다졌다. 유현주는 “골프팬들의 관심에 놀랐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됐다”며 “올해는 숏게임에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도록 집중할 것이다. 앞으로도 골프라는 스포츠의 매력을 알릴 수 있도록 선수로서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레전드 박세리(46)가 3위를 차지했고, 4위와 5위는 임희정(23)과 박현경(23)이 차례로 자리했다. 6위에는 은퇴 후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방송 활동을 하고 있는 김하늘(35)이, 7위에는 골프 여제 박인비(35)가 랭크됐다. 2021년 가장 많이 검색된 키워드 1위를 차지했던 장하나(31)는 지난해 10위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KLPGA 투어에서 활동한 선수 중 검색 순위가 급상승한 선수들도 주목할 만하다. 가장 순위가 많이 오른 선수는 극적인 역전승으로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황정미(24)다. 황정미는 2021년 검색어 순위 77위에서 2022년 23위로 54계단이나 상승했다.

선수뿐 아니라 KLPGA 투어와 관련된 키워드도 많이 검색됐다. 역대 최다 홀인원이 탄생한 시즌답게 홀인원이 가장 많았고, 신인상과 시드전이 뒤를 이었다. 최다타수와 최다출전, 코스레코드 등 각종 기록과 관련된 검색어도 순위에 올랐다.

2023시즌 KLPGA 투어는 지난 12월 막을 올리며 힘차게 출발했다. 올해는 데이터센터에서 어떤 키워드가 인기 검색어에 오르며 골프팬의 관심을 받을지 주목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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