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수놓을 명승부들…씨름부터 탁구, 배드민턴까지

입력 2023-01-20 06: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안세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계묘년 설날에도 스포츠는 쉬지 않고 팬들을 맞이한다. 21일부터 24일까지 이어질 설 연휴 동안 다양한 종목에서 명절 분위기가 물씬 풍길 전망이다.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을 수놓을 종목별 주요 경기들을 살펴본다.


●설날 ‘모래판의 제왕’을 가린다!

전남 영암군 영암체육관에서 2023설날장사씨름대회가 19일부터 24일까지 펼쳐진다. 남자부 체급별 장사전, 여자부 체급별 장사전, 여자부 단체전 등 3개 세부종목에 걸쳐 27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설 연휴 전날인 20일 여자부 개인전과 단체전 결승전이 열린다. 이어 21일부터 24일까지 태백장사(80㎏ 이하)~금강장사(90㎏ 이하)~한라장사(105㎏ 이하)~백두장사(140㎏이하) 결정전이 잇달아 벌어진다. 모든 경기는 토너먼트로 진행되며 예선전부터 준결승전까지는 3전2선승제, 장사 결정전은 5전3선승제로 치러진다. 각각 금강급 3연패와 태백급 2연패를 노리는 임태혁과 문준석(이상 수원시청)이 다시 한번 꽃가마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녹색 테이블’의 반란 일어날까?

한국프로탁구리그(KTTL)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아시아예선,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기간에 따른 휴식기를 마치고 20일 재개된다. 연휴 기간 중 빅매치는 단연 22일 오후 3시 수원 스튜디오T에서 열릴 미래에셋증권-한국거래소(KRX)의 코리아리그 남자부 경기다. 김택수 총감독과 오상은 감독의 미래에셋증권은 우형규, 오준성, 박규현, 장성일 등 국가대표급 영건들이 대거 포진해 ‘탁구판 어벤져스’로 불린다. 유남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신생팀 KRX도 국가대표 안재현, 황민하 등 쟁쟁한 자원을 갖추고 있어 미래에셋증권과 맞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예선에 출전했던 국가대표 남녀선수 10명은 21일까지 WTT 컨텐더 도하에 출전한다. 이들 외에도 남자부 강동수(한국마사회), 여자부 주천희(삼성생명)가 단식에 나선다.


●‘셔틀콕 스타’ 안세영이 나가신다!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랭킹 4위 안세영(삼성생명)은 올해 첫 대회인 말레이시아오픈 결승에서 숙적 야마구치 아카네(일본·1위)에게 아쉽게 역전패했다. 그러나 고개를 숙일 틈도 없이 곧장 요넥스 인도오픈으로 향해 18일(한국시간)부터 여자단식 경기에 나섰다. 여자복식의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정나은(화순군청)-김혜정(삼성생명), 이소희-신승찬(이상 인천국제공항)도 금빛 스매싱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 세부종목별 준결승은 21일, 결승은 22일 벌어진다. 여자단식과 복식에서 4강권 이내의 호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