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체전 스피드스케이팅 27일 스타트, 김민선-정재원 등 스타들도 출격

입력 2023-01-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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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왼쪽), 정재원. 스포츠동아DB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동계체전) 스피드스케이팅이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태릉국제빙상장에서 열린다. 올해 동계체전은 2월 17일 울산에서 공식 개막하지만, 스피드스케이팅은 사전경기로 진행된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26일 “국제대회와 동계체전의 일정이 겹쳐 스피드스케이팅을 사전경기로 치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는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 국가대표들이 대거 출전해 눈길을 끈다. 여자부에선 2022~202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4차대회 500m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내며 개인최고기록(36초96)까지 써낸 김민선(의정부시청)을 비롯해 매스스타트의 강자 김보름(강원도청),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김현영(성남시청), 박지우(강원도청) 등이 참가한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선수는 단연 김민선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500m와 1000m에서 2관왕이 유력하다. 월드컵 5~6차대회 출전을 앞두고 스케이팅 자세를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의정부시청 제갈성렬 감독은 “(김)민선이는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마치고 귀국해 1주일 만에 대회에 나선다”며 “이번 대회에선 안정적인 자세로 스케이팅하는 부분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남자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각각 베이징동계올림픽 매스스타트와 5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정재원, 차민규(이상 의정부시청)가 모두 출전할 전망이다. 특히 정재원은 지난해 동계체전에서 매스스타트는 물론 5000m, 1만m, 팀추월까지 석권하며 대회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쥔 바 있어 올해 성적에도 눈길이 쏠린다. 500m에선 차민규와 김준호(강원도청), 매스스타트 등 장거리에선 정재원과 이승훈(IHQ)이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제갈 감독은 “(정)재원이는 민선이처럼 유니버시아드대회를 뛰고 온 게 아니다. 국내에서 가장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남녀 일반부와 대학부, 19세·16세·13세 이하부로 나눠 치러진다. 27일에는 남자 500m와 5000m, 여자 500m와 매스스타트가 진행된다. 28일에는 남자 1000m와 1만m, 여자 1000m와 3000m, 남녀 13세 이하부 2000m 레이스가 열리며, 29일에는 남녀 1500m와 팀추월이 진행된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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