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는 끝났다! V리그 ‘봄 배구’ 향한 마지막 레이스 속으로

입력 2023-01-3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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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을 성황리에 마친 V리그가 2022∼2023시즌 '봄 배구‘를 향한 막판 순위 경쟁에 돌입한다. 남자부와 여자부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권이 걸린 3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사진제공 | KOVO

남자부 대한항공·현대캐피탈 안정권
3위∼5위 팀들도 승점 6점차 안갯속
여자부 현대건설-흥국생명 선두경쟁
도로공·KGC·GS 3위 싸움 치열할듯
축제는 끝났다. 이제 ‘봄 배구’를 향한 치열한 경쟁만 남았다.

‘도드람 2022~2023 V리그 올스타전’이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지난 시즌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재개된 데 이어 이번 시즌에는 만원 관중(6448명)을 동원했다. 생애 첫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배구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은 V리그 흥행 보증수표임을 증명했다.

V리그는 31일 재개된다. 이제 축제 분위기를 잊고 살얼음판 위 순위 경쟁을 펼쳐야 한다. 올스타전 MVP로 선정된 레오(OK금융그룹)와 김연경은 입을 모아 시즌 막판 선전을 다짐했다. 레오는 “올스타전에서 상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목표는 V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것이다”고 말했고, 김연경도 “에너지를 받았으니 남은 5·6라운드를 잘 마무리해 챔피언결정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밝혔다.

4라운드까지 끝난 현재 남자부와 여자부 모두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남자부에선 대항항공(19승5패·승점 55)이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고, 2위 현대캐피탈(15승9패·승점 46)이 봄 배구를 예약했지만, 3위 쟁탈전이 뜨겁다. 3위 우리카드(14승10패·승점 38), 4위 OK금융그룹(12승12패·승점 37), 5위 한국전력(10승14패·승점 32)이 승점 6 이내에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3·4위 승점차가 3점 이하일 때 준플레이오프(준PO)가 열리는 점을 고려하면 6위 KB손해보험(8승16패·승점 25)도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여자부는 곳곳에서 불꽃이 튀고 있다. 1위 현대건설(20승4패·승점 57)과 2위 흥국생명(18승6패·승점 54)은 선두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이다. 한국도로공사(13승11패·승점 38)~KGC인삼공사(11승13패·승점 35)~GS칼텍스(11승13패·승점 33)가 3위를 노리고 있고, IBK기업은행(9승15패·승점 28)이 뒤쫓고 있다. 최하위 페퍼저축은행(2승22패·승점 7)에 덜미를 잡히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5라운드 첫 경기부터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팀들이 맞붙는다. 31일 오후 7시 남자부 우리카드-KB손해보험전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여자부 인삼공사-도로공사전은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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