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지는 3위’ KGC인삼공사-GS칼텍스, 한국도로공사전 열세 극복이 급선무

입력 2023-02-01 16: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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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 인삼공사 고희진 감독(왼쪽), GS칼텍스 차상현 감독. 스포츠동아DB

KGC인삼공사와 GS칼텍스가 ‘봄배구’ 진출을 이루려면 가장 먼저 극복해야 할 대상은 한국도로공사다.

지난달 3일 여자부 7개 팀이 정규리그 반환점을 돈 시점에선 중위권 팀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당시 3위 한국도로공사를 뒤쫓던 4~6위 KGC인삼공사와 GS칼텍스, IBK기업은행의 승점차는 단 4점에 불과했다. 하지만 5라운드가 갓 시작된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한국도로공사(14승11패·승점 41)가 KGC인삼공사(11승14패·승점 35), GS칼텍스(11승13패·승점 33)와 격차를 벌리며 3위를 굳히고 나섰다. 6위 IBK기업은행(9승15패·승점 28)은 이들을 추격할 동력이 떨어졌다.

3·4위간 승점차가 3점 이내면 두 팀의 준플레이오프(PO)가 성사된다. 정규리그는 막바지를 향해 간다. KGC인삼공사는 5·6라운드 11경기, GS칼텍스는 12경기가 남았다. KGC인삼공사는 올 시즌 한국도로공사전 5전 전패, GS칼텍스는 4경기 1승3패에 그쳤다. 남은 한국도로공사전은 각각 1, 2경기뿐이지만, 열세 극복이 절실한 이유는 분명하다.

KGC인삼공사와 GS칼텍스로선 준PO 진출 시 한국도로공사가 맞대결 상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단순 ‘봄배구’ 진출이 아닌 그 이상을 바라봐야 한다. 한국도로공사에겐 현대건설(1승3패), 흥국생명(4패), IBK기업은행(2승2패)이 걸림돌이 될 수 있지만, 상대의 패배만 바라선 안 된다.

한국도로공사는 높이와 공격력 모두 KGC인삼공사와 GS칼텍스를 앞선다. 리그 최정상급 미들블로커(센터) 배유나와 베테랑 정대영을 비롯해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캣벨과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전새얀 등의 사이드 블로킹도 뛰어나다. KGC인삼공사와 GS칼텍스 모두 이에 고전한 바 있다.

KGC인삼공사는 엘리자벳을 받쳐줄 국내 공격수들의 기복 또한 해소해야 할 과제다. GS칼텍스는 모마의 복귀로 공격력 강화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또 리그 블로킹 1위인 미들블로커 한수지를 앞세울 수도 있다. 하지만 절대적인 높이와 수적 열세를 극복할 방법이 필요하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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