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치긴 잘 치네’ 베일, PGA 페블비치 1R 공동 18위

입력 2023-02-03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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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레스 베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세계 최정상급 프로 골퍼에게도 극찬을 받은 ‘전 축구선수’ 가레스 베일(35, 웨일스)의 골프 실력은 역시 대단했다.

베일은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스파이글래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1라운드에 나섰다.

이날 베일은 서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선두와 5타차 공동 18위. 베일은 전날 치러진 프로암 라운드에서도 놀라운 샷을 날려 투어 프로 골퍼의 감탄을 자아냈다.

페블비치 프로암은 프로 선수와 아마추어가 한 조로 경기를 치르며, 사흘 동안 3개 코스에서 경기를 치른 뒤 상위 25개조가 파이널 라운드를 갖는다. 프로 선수들은 컷 통과자들이 우승컵을 다툰다.

베일은 2번째 홀에서 범한 샷 미스를 범한 뒤 카트 도로 위에 올라간 공을 홀컵에 붙이는 훌륭한 샷을 선보였다. 이후 베일은 파 세이브를 기록했다.

베일은 토트넘 홋스퍼와 레알 마드리드를 거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5번이나 차지한 웨일스의 전설.

하지만 베일은 축구선수로 뛰는 동안 골프 스윙 연습을 하는 등의 이유로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만큼 골프에도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었던 것.

실제로 베일은 세계랭킹 3위 존 람에게 극찬을 받기도 했다. 람은 베일을 두고 “베일의 골프 실력은 공평하지 않다”고까지 평했다.

베일은 경기 후 "8만 명 이상의 관중 앞에서 TV 생중계 되는 경기를 치르는 데 익숙하지만 골프는 완전히 다른 스포츠"라고 전했다.

가레스 베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면서도 "첫 번째 페어웨이에서 생애 최고의 샷 중 하나가 나왔다"며 "마무리도 좋았다. 더 말할 수 없이 좋은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멋진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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