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몽블랑이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영감을 받은 ‘마이스터스튁 로미오 & 줄리엣’ 필기구 컬렉션을 출시했다. 문학사에서 가장 오래 회자되는 러브 스토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시리즈로, 상징적인 디자인과 장인정신을 앞세운 6가지 에디션과 함께 액세서리, 스페셜 잉크도 선보인다.

이번 컬렉션은 작품이 지닌 비극적 사랑과 운명의 대비를 소재·디테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몽블랑은 셰익스피어 서사 속 예술성과 상징을 디자인 요소로 끌어와 에디션 전반에 섬세하게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디자인에는 상징이 촘촘히 배치됐다. 깃털 모티프는 줄리엣의 천상적인 존재감을 떠올리게 하며, 나뭇잎 패턴은 캐퓰릿 가문의 과수원에서 두 연인이 나눈 첫 고백의 순간을 상징한다. 캡탑과 콘에 적용된 가시 모티프는 두 가문의 불화를 은유하며, 장미와 가시처럼 떼려야 뗄 수 없는 사랑과 고통의 관계를 표현한다. 여기에 필기구 상단의 레드 액센트는 사랑과 열정, 희생을 상징하는 색으로 컬렉션의 정서적 깊이를 강조한다.

닙 장식 또한 서사를 담았다. 하트 모양은 두 사람의 순수한 결합을, 단검은 피할 수 없는 비극적 운명을 의미한다. 몽블랑은 이러한 요소들이 ‘찬란하면서도 위태로운 사랑’에 대한 시적인 헌사로 컬렉션을 완성한다고 밝혔다.


김겨울 기자 wint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