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 양형모 기자] ‘종합예술가’ KoN(콘)이 2026 안성 신년음악회에서 연주와 노래를 오가며 액터뮤지션의 진가를 보여줬다.

1월 31일 오후 5시 경기 안성맞춤아트홀 대공연장에서 열린 2026 안성 신년음악회는 KoN(콘), 임태경, 리사, 윤형렬이 한 무대에 오른 갈라 콘서트로 꾸며졌다. 김길려 음악감독이 지휘한 리어 오케스트라가 협연하며 2시간 동안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고, 객석은 뜨거운 박수와 함성으로 화답했다.

공연은 리어 오케스트라의 뮤지컬 메들리로 시작됐다. 이후 임태경의 ‘Impossible Dream’과 ‘나는 나는 음악’, KoN(콘)의 ‘Liber Tango’와 자작곡 ‘길거리 축제’, 리사의 ‘황금별’과 ‘Rebecca’, 윤형렬의 ‘Heaven on Their Mind’와 ‘피와 살’ 등 출연진의 솔로 무대가 이어졌다.

무대의 분위기는 듀엣과 앙상블로 이어지며 더욱 고조됐다. KoN(콘)과 윤형렬은 ‘You Raise Me Up’을 함께 불렀고, KoN(콘)은 ‘난 살고 싶어’와 ‘악마의 연주 3’으로 색다른 매력을 전했다. 윤형렬은 ‘춤을 춰요 에스메랄다’, ‘지금 이 순간’을, 리사는 ‘사랑하기는 했었나요’와 ‘아름다운 강산’을 선곡했다. 임태경과 리사의 ‘The Prayer’, 임태경의 ‘Your Song’과 ‘사랑의 찬가’가 이어졌고, 마지막으로 전 출연진이 ‘Can’t Help Falling in Love’를 합창하며 공연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KoN(콘)은 출연진 가운데 유일하게 바이올린 연주와 가창을 동시에 선보였다. ‘You Raise Me Up’, ‘난 살고 싶어’, ‘Can’t Help Falling in Love’에서는 가창력을, ‘Liber Tango’, ‘길거리 축제’, ‘악마의 연주 3’에서는 강렬한 연주를 펼쳤다. 한 곡 안에서 노래와 연주를 모두 소화하며 국내 최초 액터뮤지션으로 불리는 이유를 무대 위에서 증명했다.
KoN(콘)과 임태경

KoN(콘)과 임태경

뮤즈 리사와 함께 한 KoN(콘)

뮤즈 리사와 함께 한 KoN(콘)

KoN(콘)과 윤형렬

KoN(콘)과 윤형렬

무대 인사하는 출연진의 모습

무대 인사하는 출연진의 모습


출연진과 오케스트라 단체사진

출연진과 오케스트라 단체사진


앙드레김의 흰색 연미복을 입고 등장한 KoN(콘)은 퍼포먼스와 무대 장악력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공연 도중 “윤형렬 배우와 십여 년 전 함께 불렀던 곡을 다시 부르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김길려 음악감독은 “KoN(콘)과는 뮤지컬 ‘지붕 위의 바이올린’에서 함께한 적이 있다. 당시 피들러 역을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캐릭터로 완성해 원캐스트로 소화하는 모습을 보고 깊이 감탄했다”며 “오늘 다시 함께하며 왜 독보적인 아티스트인지 알게 됐다”고 전했다.

KoN(콘)은 “2026년 신년음악회를 안성에서 열게 되어 기뻤다. 관객 여러분께서 노래와 연주에 뜨거운 박수로 화답해 주셔서 뭉클했다. 올 한 해도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과 동 대학원을 졸업한 KoN(콘)은 집시 바이올리니스트이자 뮤지컬 배우, 싱어송라이터, 작곡가, 화가, 모델로 활동 중이다. 뮤지컬 ‘파가니니’의 주인공으로도 이름을 알렸으며,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2026년에는 새 앨범 발매와 한국·일본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