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웨스트 골드웰  |  AP뉴시스

최혜진. 웨스트 골드웰 | AP뉴시스



[스포츠동아 김도헌 기자] 우승 없는 선수 중 통산 상금 1위에 올라있는 최혜진(27)이 3라운드에서 순위를 10계단이나 끌어올리며 단독 3위로 솟구쳤다.

최혜진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웨스트 골드웰의 마운틴 리지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총상금 325만 달러·47억6000만 원) 사흘째 경기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였다. 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해 선두 지노 티띠꾼(태국·10언더파), 2위 셀린 부티에(프랑스·8언더파)에 이은 단독 3위에 랭크됐다.

첫날 공동 4위로 출발한 뒤 2라운드에서 3타를 잃어 공동 13위로 반환점을 돌았지만 3라운드에서 데일리 베스트 타이인 6언더파를 몰아치며 첫 우승 가능성을 되살렸다는 점에서 적잖은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하루였다.

특히 최근 흐름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는 점에서 최종 결과가 주목된다. 2026시즌 8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톱10을 기록한 최혜진은 지난 3월 블루베이 LPGA 공동 5위 이후 최근 5개 대회에선 단 한 번도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는 2022년 투어 데뷔 이후 109개 대회에 나서 651만4971달러(95억5000만 원)의 상금을 벌어들여 통산상금 전체 69위, 우승없는 선수 중 1위에 올라있다.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만하지만 우승이란 마지막 방점을 찍지 못했다는 점에서 늘 아쉬움을 느껴왔다.

최혜진은 “최근 전반에 잘하다가 후반에 흐름이 안 좋았던 경우가 많아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며 “4라운드에선 너무 공격적으로 임하지 않을 계획이지만 기회가 올 때는 과감하게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버디만 5개를 잡은 신지은(34)이 합계 5언더파로 공동 7위에 올라 한국 선수 중 두번째로 높은 순위에 자리했고, 유해란(25)이 합계 2언더파 공동 12위로 뒤를 이었다. 윤이나(23)는 1언더파 공동 16위, 루키 황유민(23)은 이븐파 공동 21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