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티 “프로듀서에 존경심 생겨…함부로 붙일 직책 아냐” [화보]

입력 2020-07-27 10: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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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즈드가 자이언티, 이센스와 함께한 화보를 공개했다.

Mnet과 디지털 스튜디오 M2숏폼 예능프로그램 '곡팜(곡FARM!)'을 인기리에 종영한 자이언티의 색다른 콘셉트 화보가 공개됐다. 이번 화보에는 '곡팜(곡FARM!)'의 마지막 콜라보 주자인 이센스도 함께했다.

공개된 화보에서 자이언티와 이센스는 흑백 사진 속 유니크한 패션으로 감각적이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화보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자이언티는 '곡팜(곡FARM!)' 프로젝트에 대해 "4개월 동안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일하면서 즐거웠지만 미안한 마음도 있어요. 서로를 완벽히 이해하기엔 부족한 시간이었고, 제가 일방적으로 '이런 거예요', '이렇게 하면 좋아요' 제시만 하고 충분히 알려드리지 못해 죄송한 부분이 있어요. 그 외에는 정말 즐거웠고, 많이 배려해 주셔서 감사했고, 전반적으로 행복한 경험이었어요"라며 종영 소감을 전했다.

'곡팜(곡FARM!)'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점에 대해서는 "프로듀서라는 포지션에 있는 사람은 정말 다양한 분야의 이해도가 필요하다고 생각돼요. 지금까지 제가 알고 지낸, 소위 '프로듀서'에 대한 존경심이 생겼어요. 함부로 이름 앞에 달 수 있는 직책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라는 답변으로 프로듀서에 대한 존경심을 보였다.

이어 이센스와의 콜라보에 대해서는 "형이 절대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방송도 잘 안 하는 분이고, 형이 조금 낚인 부분이 있죠. 처음에는 진지하고 멋진 음악 다큐멘터리 정도로 생각하고 오신 것 같은데, 이미 재미있는 각본대로 짜인 '페이크 다큐멘터리'에 가까웠죠"라며 숨겨진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서른 문턱을 막 넘어선 자이언티. 그에게 대책이란 게 있는 것 같냐고 묻자 "지금 이 시기에, 그리고 제가 앞으로 발걸음을 할 시기에, 어떤 틀에서 조금은 벗어난 삶을 살거나, 정형화된 음악과 표현만을 하지 않고 그저 '내가 갈 길'을 간다면, 그 모습을 보고 용기나 위로를 얻는 분이 분명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저는 안전한 길을 고집하지 않으려고요. 제정신 건강을 해치지 않으면서, '가지 않은 길'을 가려고요. 아무도 몰라준대도 상관 없어요"라고 답하며 단단한 내면을 뽐냈다.

사진=데이즈드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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