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질 재벌→순정 검사’ 최대훈 “늘 낯설어 보이고파” [화보]

입력 2022-09-23 16: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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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질 재벌에서 순정 검사로 돌아오는 배우 최대훈의 인생 첫 화보가 공개됐다.

최대훈은 최근 JTBC ‘모범형사2’에서 철없고 악독한 재벌 2세의 연기를 맛깔나게 펼쳐 호평받았다. 그리고 쉴 틈 없이 SBS 새 금토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에서 철부지 매력을 품은 금수저이면서 순정파 검사 서민혁으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순수하고 귀여운 일명 ‘대형견미’를 뽐낼 예정이다.

패션 매거진 ‘얼루어’ 10월 호를 통해 공개된 화보 속에서도 최대훈은 팔색조 매력을 뽐냈다. 카메라와 완전히 밀착한 클로즈업 컷에서는 한층 깊은 눈빛으로 작품 속 캐릭터가 아닌 ‘배우 최대훈’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고, 개성 강한 포즈와 아우라로 화보를 장악했다. 특히, 크롭 셔츠에 허리 라인이 드러난 청바지 매치와 선글라스부터 재킷까지 핑크 톤으로 무장한 의상 등 파격적인 패션도 포토제닉 하게 소화하며 배우 인생 첫 화보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화보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최대훈은 대중에게 ‘최대훈’이라는 이름이 어느 정도 각인되었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말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장승준, ‘모범형사2’의 천상우, ‘인사이더’의 노승환, ‘괴물’의 박정제, ‘헤어질 결심’의 수면클리닉 의사라고 말하면 알아보고 반가워하지만, 최대훈이라는 제 이름은 아직 생소하다. 그게 사실이고, 그렇기 때문에 아직 한참 멀었다고 생각한다. 제가 서 있는 지점을 정확히 알고 있다. 사람들에게 딱 각인되지 않은 제 이미지, 저는 좋다”라고 답하며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가 제가 지향하는 지점이다.‘거기 나온 그 인물이 너라고?’ 이런 말을 자주 듣는데, 저는 서운하지 않고 오히려 좋다. 매번 전혀 다르게 보인다는 거니까”라며 연기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드러냈다.

또, 대중의 뇌리에 박혀야 한다는 딜레마는 없는지 묻는 질문에는 “그게 참 모순이다. 제가 하는 일은 잠깐만 스쳐도 사람들의 뇌리에 선명하게 남길 수 있어야 하는데, 저는 그걸 바라지는 않는다. 저는 제 일을 인생의 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길게 본다. 한순간에 끓어올랐다가 쉽게 사라지거나 질리는 것보다 늘 낯설어 보이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진지하게 대답했다.

마지막으로 연이은 작품 소식과 함께 ‘천원짜리 변호사’ 공개를 앞두고 새로운 국면에 들어선 것처럼 느껴진다는 질문에 “그 말이 진심이라면 오늘 밤만큼은 기분 좋게 잠자리에 들것 같다. 저는 늘 이렇게 가라앉아 있고 싶다. 들떠서 좋은 건 없는 것 같다. 다만 감사하고, 진짜 감사하다. ‘천원짜리 변호사’는 제 인생에 의미 있는 작품으로 남을 것이다. 즐겁고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라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최대훈이 출연하는 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는 수임료는 단돈 천원, 실력은 단연 최고인 ‘갓성비 변호사’ 천지훈(남궁민 분)이 빽 없는 의뢰인들의 가장 든든한 빽이 되어주는 통쾌한 변호 활극이다. 오늘(23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금토 밤 10시 SBS를 통해 방송된다.

사진=얼루어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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