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靑 새주인, 신선한 공기 불어넣고 있다…제대로 돌아간다”

입력 2017-05-11 14: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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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전 한나라당 의원이 자신의 블로그에 문재인 정부 행보에 대해 언급했다.

11일 전여옥 전 의원은 “청와대는 지금 인공호흡중”이 라며 “새 주인이 와서 청와대에 신선한 공기를 불어넣고 있다. 뭔가 빨리빨리 시원하게 움직이는 기분? 나라가 제대로 돌아가는 느낌이다”라며 장문의 글을 시작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어제(10일) 하루는 참 기분이 좋았다. 오늘 수석들 발표하는 형식도 굿이다. 제 시간에 후딱후딱 발표하고 발탁 이유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밝혀 더 좋았다”며 임명 절차에 대해 독려했다.

그러면서 전여옥 전 의원은 “박근혜 정부는 황당한 사람을 선택한 것도 문제였지만, 왜 그 사람인지 감을 잡지 못했다. 발표자마저 윤진숙 해수부장관이 남자라고 이야기 했다. 참 지금 생각해도 어이없고 황당하다”고 전 정부에 대한 일침도 빼놓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우리 모두 나라 걱정 그만하고, 소시민의 행복을 오롯이 누리기를 바라며 문재인 대통령도 ‘행복한 청와대’ 생활하길 바란다”며 희망의 메시지로 마무리 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초대 국무조정실장에 홍남기(57)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을 임명했다. 초대 청와대 민정수석에는 비검찰 출신의 조국(52)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홍보수석에는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SNS본부 공동본부장인 윤영찬(53) 전 네이버 부사장을 인사수석에는 여성인 조현옥(61) 이화여대 초빙교수를 임명했다.


<전여옥 블로그 전문>


청와대는 지금 인공호흡중이네요.
새 주인이 와서 청와대에 신선한 공기를 불어넣고 있네요.
뭔가 빨리빨리 시원시원하게 움직이는 기분?
나라가 제대로 돌아가는 느낌입니다.
청와대를 그동안 감싸고 있던 음산하고 오래된 공기를
문을 젖히고 창을 활짝 열고 내보내고 있는 듯 합니다.

문재인대통령의 어제 하루는 참 기분 좋았어요.
오늘 수석들 발표하는 형식도 굿~이었어요.
제 시간에 후딱후딱 발표하고 왜 그를, 혹은 그녀(?)를
발탁했는가를 그 이유를 일목요연하게 밝혀서 더 좋았죠.
박근혜정부 때는 황당한 사람을 선택한것도 문제였지만
도대체 왜? 그 사람인지 도통 감을 잡지 못했었지요.
그래서 발표를 맡은 분조차도 윤진숙 해수부장관이
남자라고 이야기도 했었구요.

참 지금 생각해도 어이없고 황당합니다.

우리 모두 나라걱정 그만하고
소시민의 행복을 오롯이 누리기를 바랐어요.
문재인대통령도 물론 ‘행복한 청와대’생활을 하길 바랐구요.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전여옥 전 의원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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