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자창에 고급 외제 승용차 즐비한 것도 모자라 전반적인 관리 부실 ‘도마위’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북한이탈주민, 다문화가정 등 사회적 취약계층에 시세 대비 매우 저렴한 가격에 공급되고 있는 군포시 소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J영구임대아파트가 관리부실 등으로 도마위에 올랐다.
1996년 8월 입주한 J영구임대아파트 10단지는 총 2118세대로 이중 1191세대가 영구임대아파트로 1차의 경우 직원들의 월급과 비품 사용내역 등 일반관리비가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고 있으며, 주차장에는 고급 외제 승용차들이 즐비하게 서 있는 등 강남 고급 아파트를 연상케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가뜩이나 비좁은 주차장이 출퇴근 시간에는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으며, 잦은 시비도 많아 입주민들의 원성이 극에 달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
거기에 알뜰시장 및 재활용업체 선정 등에 대한 투명한 공개가 없어 아파트 공적자금 사용에 대한 의혹도 불거진 상태로 이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촉구하는 주민들이 급증하고 있다.
또한, 입찰로 선정한다는 아파트 경비업체 역시 K·T업체가 1년을 주기로 번갈아 맡고 있다고 알려져 해당 아파트의 관리부실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10단지 영구임대아파트에 살고 있다는 한 주민은 “아무리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이 사는 영구임대아파트라지만 주민들이 내고 있는 일반관리비가 어떻게 지출되고 있는지, 왜 영구임대아파트에 고급 외제 승용차가 즐비한 이유가 무엇인지 입주민들도 알 권리가 있지 않겠느냐”며 “이에 대한 투명한 공개가 없을 때에는 감사원과 국민권익위원회에 민원을 넣어서라도 이를 바로잡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주몽주공10단지는 중앙공원과 중심상가의 근처로 생활이 매우 편리한 곳으로 문화예술회관, 군포시청, 군포경찰서 등 관공서를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으로 이마트 산본점과 산본 학원가가 매우 가깝게 위치해 있고, 사회복지시설도 단지내에 자리잡고 있으며, 공공재건축 추진이 가능하며, 산본IC와도 인접거리로 고속도로를 통한 외부 진출입이 매우 편리한 단지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 “주민들이 의혹제기하는 일반관리비 및 경비업체 입찰의혹, 알뜰시장 관련 입출금 내역, 외제차 주차관리 등 주민들이 제기하는 의혹은 상당부분 사실과 다르다”며 “절차에 따라 정상적으로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어 아무런 문제의 소지가 없다‘고 밝혔다.
수원 ㅣ 최원만 스포츠동아 기자 localk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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