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60조원 투자,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26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열린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승인 기념행사에 참석한 인사들의 모습. 사진제공|용인시청

26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열린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승인 기념행사에 참석한 인사들의 모습. 사진제공|용인시청



용인시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최대의 반도체 생산 기지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26일,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최종 승인이 이뤄지면서, 용인은 삼성전자의 막대한 투자를 바탕으로 반도체 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번 승인으로 삼성전자는 용인에 6개의 반도체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150여 개의 관련 기업이 입주하는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360조 원 투자는 용인시 100년 예산에 버금가는 규모로, 지역 경제에 미칠 파급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은 단순한 산업 단지가 아닌,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산단 조성을 위해서는 지역 주민과의 소통, 환경 문제 해결, 인재 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은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성공적인 산단 조성을 위해서는 지역 사회와의 소통, 환경 문제 해결 등 다양한 과제를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일 시장은 이날 기념행사에서 “대한민국의 반도체 산업이 가장 먼저 시작된 용인 특례시는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성공적 조성을 위해 국토교통부, LH 등과 긴밀하게 협력해 왔는데 당초 계획보다 빨리 국가산단 승인이 이뤄진 것을 환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국가산단 조기 승인은 속도전이 생명인 반도체 산업의 발전과 관련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우 바람직한 일로, 앞으로 남은 과정도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해 관계 기관들의 긴밀한 협력 체계가 계속 잘 가동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용인|장관섭 기자 localhn@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