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박물관, ‘2025 독도아카데미’ 8일부터 정상 운영

독도 아카데미 388기 참가자들이 독도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울릉군

독도의 역사, 이론과 현장이 함께하는 교육프로그램

울릉군 독도박물관이 운영하는 ‘2025년 독도아카데미’가 4월 8일부터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당초 4월 1일부터 개설될 예정이었던 독도아카데미는 경북 북부지역 대형산불로 인한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 발령으로 인해 제395기 교육(4월 1~4일)이 취소되었으나, 4월 8일부터 진행되는 제396기부터는 예정대로 실시된다.

독도아카데미는 2008년부터 전국 공직자 및 공공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독도 이론 교육과 현장 답사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독도 영유권 강화 및 영토 주권 의식 함양에 기여해왔다. 지난 17년 동안 약 4만여 명의 교육생을 배출하며 독도 수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역할을 해왔다.

올해 독도아카데미는 2박 3일과 3박 4일 일정으로 운영되며, 총 22기수 중 10기수는 2박 3일, 12기수는 3박 4일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특히, 3박 4일 과정이 확대 운영되며, 교육생들은 울릉도와 독도의 역사, 문화, 생태, 지질 관련 다양한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2박 3일 과정은 역사와 문화유산 탐방 위주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3박 4일 과정은 생태 및 지질 탐방이 추가된다.

독도박물관은 독도아카데미의 교육 내실을 다지기 위해 지난 3월 18일부터 21일까지 해설사 직무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서는 울릉도와 독도의 역사 및 문화유산, 지질과 생태 등을 주제로 강의가 진행됐으며, 울릉119안전센터의 협조를 받아 해설사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및 응급처치 교육도 실시해 안전 대비를 강화했다.

또한, 교육생들에게 쾌적한 숙소와 울릉도 지역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2월 10일부터 3월 7일까지 참여업체(식당·숙박)를 모집했으며, 최종적으로 숙박업소 17개소, 식당 46개소가 선정되었다.

2024년 하반기부터 독도아카데미 교육 대상을 공무원에서 공공기관 종사자로 확대하면서, 올해 교육 문의 및 참여 신청이 증가하고 있다. 지자체 및 공공기관에서 단체 참여 및 단독 기수 개설 요청이 이어지고 있어, 독도박물관 측은 추가 기수 증설 및 인원 확대를 검토 중이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독도박물관 독도아카데미를 통해 교육생들이 체계적인 독도 이론 교육과 현장 체험을 경험함으로써 독도 영유권과 영토 주권 의식을 확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울릉도의 역사와 문화유산, 자연유산의 가치도 함께 되새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울릉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