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제6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초미세먼지 농도 ‘역대 최저’ 기록

광명시청 전경. 사진제공｜광명시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시행한 제6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결과, 초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가 23㎍/㎥로 계절관리제 시행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제5차 계절관리제 결과와 동일한 수준이며, 시행 전 평균 농도인 40㎍/㎥와 비교하면 약 42% 감소한 괄목할 만한 성과이다. 광명시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지속적인 미세먼지 저감 정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빈도가 높은 겨울철에 집중적인 저감 조치를 시행하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시민의 건강 보호를 위해 지난 2019년 12월 처음 도입돼 매년 시행되고 있다.

이번 제6차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초미세먼지 경보 발령 횟수도 전년도 5일에서 4일로 감소했다. 또한, 시민들이 체감하는 대기 질 지표인 미세먼지 체감지수 중 ‘매우나쁨’(76㎍/㎥ 이상) 일수는 0일을 기록했다. 특히, ‘좋음’(15㎍/㎥ 이하) 일수는 47일로 전년 대비 7일 증가했다. 이는 광명시의 적극적인 대기 질 개선 정책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분석된다.

제6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의 주요 내용은 다중이용시설 실내 공기 질 집중 점검, 민감·취약계층 이용 시설 미세먼지 대응 체계 점검, 불법 소각 행위 단속 강화, 도로 재비산먼지 저감을 위한 청소차 집중 운영, 관급 공사장 노후 건설 기계 사용 제한 집중 점검,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자동차 민간 검사소 관리 강화, 공공기관 운영 사업장 배출량 감축 및 관리 강화 등이다.

광명시는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수도권 내 운행 제한을 시행해 총 45건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특히, 도로 재비산먼지 집중 관리를 위해 주요 관리 도로에 친환경 청소 차량을 1일 2~4회, 총 1만 923km 운행해 도로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억제했다.

이 외에도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업장 38개소, 비산먼지 발생 공사장 77개소를 대상으로 철저한 지도·점검을 실시했다. 특히, 시민들의 이용이 많은 다중이용시설 22개소에 대해서는 실내 공기 질 특별 점검을 진행했다. 또한, 동절기 안전 점검과 연계해 민감·취약계층 이용 시설 197개소의 미세먼지 대응 체계를 꼼꼼히 점검하고, 불법 소각 행위에 대한 단속도 총 134건 진행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번 괄목할 만한 성과는 시민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꾸준히 추진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다양한 대기 질 개선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민들이 깨끗한 대기 환경에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장관섭·박병근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 박병근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