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경기도, 4천억 원 규모 ‘협치예산’ 합의

경기도의회(의장 김진경)와 경기도는 지난 4일 ‘2025년 제1차 여야정협치위원회 전체 회의’를 열고, 내년도 본예산에 반영할 협치예산 편성과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제도개선 방안에 합의했다.사진제공｜김진경 의장

경기도의회(의장 김진경)와 경기도는 지난 4일 ‘2025년 제1차 여야정협치위원회 전체 회의’를 열고, 내년도 본예산에 반영할 협치예산 편성과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제도개선 방안에 합의했다.

이날 회의는 의회 예담채에서 열렸다. 김진경(더불어민주당·시흥3) 의장과 김동연 도지사, 최종현(더불어민주당·수원7) 대표의원, 백현종(국민의힘·구리1) 대표의원, 고영인 경제부지사 등이 참석했다.

도의회와 도는 전체 회의를 통해 총 4천억 원 규모의 협치예산을 편성하기로 합의했다. 협치예산은 ▲도민 생활 안정 및 지역경제 회복 ▲따뜻한 복지환경 조성 ▲도민 이동권 확대 등 교통복지 강화 ▲혁신산업 육성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 ▲재난 및 기후위기 대응 등 5대 분야에 집중 투입될 예정이다.

또 특별조정교부금 제도개선과 관련해서는 ▲여야정협치위원회 중심의 배분 개선 방안 협의 ▲배분 과정에서 도민 의견을 반영하고 공정·투명한 운영 추진 ▲경기도 조정교부금 배분 조례 개정 필요 시 여야정협치위원회 중심의 논의 진행 등 3가지 방향에 합의했다.

김진경 의장은 “2026년도 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의회와 집행부가 정쟁과 갈등을 넘어 민생 중심의 협의를 이뤄낸 것은 의미가 크다”며 “오늘 합의된 내용이 선언에 그치지 않도록 끝까지 책임지는 ‘책임정치’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동연 지사는 “도민만 바라보며 함께 상생의 결실을 맺게 되어 감사하다”며 “결과뿐 아니라 대화의 폭을 넓히고 양보하며 이뤄낸 과정 자체에 의미가 있다. 협치의 방향과 철학에 맞춰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또 최종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은 “이번 협치예산은 어려운 지역경제를 살리고 서민경제의 숨통을 틔우는 소중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정파를 넘어 진정성 있는 대화와 실천으로 도민의 신뢰를 얻겠다”고 밝혔다.

게다가 백현종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제11대 경기도의회 출범 이후 지지부진했던 협치가 오늘 성과를 낸 것은 매우 뜻깊다”며 “이번 합의를 발판으로 민생을 위한 2차, 3차 협치 합의가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