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130명 참가해 건강 다지고 활기찬 교류

공영민 고흥군수가 최근 고흥군 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 제4회 고흥군노인회장기 그라운드골프대회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고흥군

공영민 고흥군수가 최근 고흥군 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 제4회 고흥군노인회장기 그라운드골프대회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고흥군



전남 고흥군 생활체육공원이 최근 푸른 잔디 위에서 어르신들의 열정적인 함성으로 가득 찼다.

1일 군에 따르면, ‘제4회 고흥군노인회장기 그라운드골프대회’가 열린 이날, 3개 팀 130명의 지역 어르신들은 지팡이가 아닌 골프채를 들고 활기찬 ‘인생 2막’을 스윙했다.

손쉬운 규칙과 낮은 난이도로 어르신들에게 큰 인기를 끄는 그라운드골프는 이날도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고흥 어르신들의 건강 비결임을 입증했다.

참가 어르신들은 단체전과 개인전 내내 열정적으로 공을 쫓았으며, 홀포스트에 넣을 때마다 환호와 격려의 박수를 주고받으며 세대를 넘어선 활기찬 교류의 장을 만들었다.

경기 후, 한 어르신은 “경기를 통해 몸도 가벼워지고 다른 팀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참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쟁을 넘어선 진정한 축제의 모습이었다.

경쟁 결과, 단체전 우승은 강력한 팀워크를 선보인 도화팀에게 돌아갔고, 개인전에서는 고흥팀의 명재길 어르신이 노련한 실력으로 1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시상식에서 “오늘 그라운드골프를 즐기는 어르신들의 활기찬 모습이야말로 고흥의 가장 큰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을 보내실 수 있도록 다양한 체육 및 문화 인프라 구축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고흥|박기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박기현 기자